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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경[客卿]~객래문자혹휴존[客來問字或携尊]~객래학경[客來鶴警]


객객[喀喀]  토하는 소리이다.

객경[客卿]  진(秦)나라 관제(官制)로 외국에서 온 사람에게 주는 벼슬이다.

객관[客館]  궐패(闕牌)를 모시어 두고 왕명을 받들고 내려오는 벼슬아치를 대접하고 묵게 하던 집이다. 고을마다 있었다. 객사(客舍)를 말한다.

객기[客氣]  사람의 몸을 병들게 하는 사특한 기운을 말한다.

객담[客談]  술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목은(牧隱) 이색(李穡)이 중국에 가서 과거에 합격하여 명성이 천하에 진동하였다. 목은이 어느 절간에 들렀을 때, 중 하나가 떡을 대접하면서 “승소를 적게 내오니 중의 웃음 적어라.[僧笑小來僧笑小]”라는 구절을 내놓으면서 대구(對句)를 청하였다. 목은은 창졸간의 일에 대구를 못한 채 뒷날을 약속하고 귀국하였다. 어느 날 천리 밖을 유람할 제 집주인이 술을 들고 오기에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객담(客談)이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목은은 그 자리에서 “객담이 많이 오니 객의 담소 많구나.[客談多至客談多]”라는 구절을 지었다. <於于野談>

객래문자혹휴존[客來問字或携尊]  한(漢) 나라 양웅(揚雄)이 집안이 가난해서 좋아하는 술도 제대로 마시지를 못했는데, 간혹 글자를 물으러 오는 손님들이 주효(酒肴)를 마련해 와서 술을 즐기곤 하였다는 고사가 전한다. <漢書 卷87 揚雄傳>

객래학경[客來鶴警]  은사(隱士)가 사는 곳에 손님이 찾아왔음을 학이 알리는 것이다. 송(宋)나라 때의 은자(隱子) 임포(林逋)가 고산(孤山)에 은거하면서 항상 두 마리의 학을 길렀다. 임포는 언제나 작은 배를 타고 서호(西湖)에서 노닐었는데, 혹 손이 임포를 찾아오면 동자(童子)가 학의 우리를 열어 주어 학들이 날아서 임포에게 갔다. 임포가 그것을 보고서 손님이 온 것을 알고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宋史 卷457 隱逸列傳 林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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