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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중석[居不重席]~거불가지[去不可止]~거불가휘[去不可麾]


거부사[去婦詞]  장사꾼 남편에게 소박맞고 쫓겨나는 여인을 주제로 한 노래이다. 당나라 이백(李白) 등의 작품이 있다.

거부중석[居不重席]  앉을 때 방석을 두 개 포개어 깔지 않는다는 뜻으로 매우 검소한 생활을 한다는 말이다.

거부지소위 행부지소지[居不知所爲 行不知所之]  집에 머물 때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길을 갈 때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름. <莊子 雜篇 庚桑楚> 거(居)는 집에 머문다는 뜻이고 행(行)은 길을 간다는 뜻.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어떤 일에 종사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모두 순박한 삶을 표현한 것이다. 혁서씨의 시대에는 백성들이 자연(自然)의 본성(本性)이 지(知)와 욕(欲)의 방자(放恣)에 의해 어지럽혀지지 않고 순박(純朴) 그 자체의 생활을 하였다는 뜻이다.

거불가지[去不可止]  장자(莊子) 선성(繕性)에 “높은 벼슬이 내 몸에 미쳤다 해도 그것은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본성이 아니고 외물이 우연히 밖에서 들어와 내 몸에 붙은 것일 뿐이다. 외물이 밖에서 들어와 기생하는 경우에는 오는 것을 막을 수도, 가는 것을 붙들 수도 없다.[軒冕在身 非性命也 物之儻來也 寄之 其來不可圉 其去不可止]”라고 하였다.

거불가휘[去不可麾]  마음이 강직하여 지조가 굳세어서 바꾸게 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한(漢)나라 무제(武帝) 때의 양리(良吏)로 이름 높은 급암(汲黯)이 병이 들었는데, 무제가 장조(莊助)에게 급암의 인물에 대해서 물으니, 장조가 말하기를 “급암은 어떤 관직을 맡아도 다른 사람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나이 어린 임금을 보필하게 할 경우, 기존 왕조의 제업(帝業)을 지키며 다른 사람이 유혹해도 따라가지 않고 남이 배척해도 떠나가지 않을 사람으로, 옛날의 맹분이나 하육 같은 자라도 그 마음을 빼앗을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史記 卷120 汲黯列傳>

거불부고[去不復顧]  그 자리를 떠나면 그대로 내버려두고 다시는 돌아보지 않음을 이른다.

거불중석[居不重席]  앉을 때 바닥에 깐 자리 위에 다시 한 장의 자리나 방석을 깔지 않은 것이다.

거비[秬秠]  시경(詩經) 생민(生民)에 “아름다운 종자를 백성에게 내려 주니, 검은 기장과 검은 기장이며, 붉은 차조와 흰 차조로다. 검은 기장을 두루 심어 베고 가리질하노라.[誕降嘉種 維秬維秠 維穈維芑 恒之秬秠 是穫是畝]”라고 하였는데, 그 주(注)에 비(秠)와 거(秬)는 모두 검은 기장[黑黍]으로 껍질 하나에 낟알이 두 개 들어 있다고 하였다.

거빈[去邠]  임금이 난을 피해 타국으로 옮기는 것을 가리킨다. 옛날 흉노 훈육(薰育)이 빈땅에 쳐들어오자, 고공단보(古公亶父)가 이를 피해 기산(岐山) 아래로 도읍을 옮긴 사실이 있다. <史記 卷4 周本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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