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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계[建溪]~건계지화[乾谿之禍]~건고[鞬櫜]


건계[建溪]  복건성(福建省) 포계현(浦溪縣)에 흐르는 강인데, 민강(閩江)의 근원이 된다. 민(閩)은 주희의 고향이기 때문에 주희는 이 강 이름을 호로 하였다.

건계[建溪]  중국 복건성(福建省)에 있는 차의 명산지로 뒤에 차의 이명(異名)으로 불렸다.

건계[乾谿]  하남성(河南省) 상수현(商水縣)에 있는 대명(臺名)으로, 춘추 시대 초 영왕(楚靈王)이 무도하여 백 길 높이의 건계대를 짓고 극도의 사치를 누렸다고 한다.

건계지화[乾谿之禍]  춘추집의(春秋集義), 춘추집전미지(春秋集傳微旨), 사기(史記) 초세가(楚世家) 등에 의하면 “초 영왕(楚靈王)은 밖으로는 군사를 출동하여 외국을 정벌하고, 안으로는 백성을 동원하여 건계(乾谿)에 장화대(章華臺) 같은 건물을 지어 사치를 누리니 안팎의 민심이 이반하였다. 그가 나라를 비우고 건계(乾谿)에서 장기간 호화스런 생활을 하는 동안, 진(晉)나라에 망명해 있던 초(楚)나라 공자(公子) 비(比)가 그 틈을 타서 진(晉)나라의 힘을 업고 입국하여 건계(乾谿)를 소탕하자, 영왕(靈王)은 산중으로 도망했다가 끝내 목매어 자살하였다.”고 한다. 곽숭도론(郭崇韜論)에서 소철(蘇轍)은 “초 영왕(楚靈王)은 백성들을 괴롭혀 자기 욕심을 채우고, 난(亂)을 일으킬 생각을 품은 백성들을 동원해서 오(吳)나라를 정벌하였으니, 오(吳)나라는 요동시킬 수 없었고 기질(棄疾)이 초(楚)나라를 공격하기를 마치 무인지경을 들어가듯이 하여 영왕(靈王)은 결국 밖에서 죽었다.[楚靈王殘民以逞 擧思亂之民以伐吳 吳不可動 而棄疾攻之 若升虛邑靈王遂死於外]”라고 적기도 하였다.

건고[鞬櫜]  활을 활집에 넣고 화살을 화살통에 넣음. 전쟁을 모두 끝낸 뒤에 전마(戰馬)를 방목하고 병기(兵器)를 모두 창고에 넣어 다시는 쓰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평화로운 시대를 이른다. 예기(禮記) 악기(樂記)에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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