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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니서[堅泥絮]~견대옹앙[繭大甕盎]~견득사의[見得思義]


견니서[堅泥絮]  버들개지가 진흙에 붙으면 떨어지지 않는다.

견대옹앙[繭大甕盎]  옛날 제남(濟南)에 원객(園客)이란 선인(仙人)이 있어 항상 오색의 향초를 심어 가꾸었는데, 그런 지 10여 년이 지난 어느 날 갑자기 오색 나방[蛾]이 날아와 앉으므로, 원객이 베[布]를 깔아 주니, 나방이 그 베 위에 누에를 낳았다. 한 여인이 와서 그 누에에게 향초를 먹여 길러서 누에고치 120개를 얻었는바, 크기는 항아리만 하고, 고치 하나마다 실을 켜는 데는 6~7일씩이나 걸렸는데, 그 실을 다 켜고는 그 여인이 원객과 함께 신선이 되어 떠났다는 고사가 있다. 소식이 일찍이 이 고사에 의거하여 지은 조영안최백대도폭경삼장(趙令晏崔白大圖幅徑三丈) 시에 “부상의 누에고치는 크기가 항아리만 한데, 천녀가 은하수 가에서 비단을 짠다네.[扶桑大繭如甕盎 天女織綃雲漢上]”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蘇東坡詩集 卷28>

견도[甄都]  후백제(後百濟)의 견훤(甄萱)이 일찍이 전주(全州)에 도읍을 정하고 후백제왕(後百濟王)이라 자칭했던 데서, 전하여 전주를 가리킨다.

견도화이오[見桃花而悟]  당(唐)의 지근(志勤)이 위산(僞山) 영운원(靈雲院)에서 공부하면서 도를 깨치려는 일념으로 침식을 전폐하고 정진하던 어느 봄날, 미풍에 나부껴 떨어지는 복숭아꽃을 보는 순간에 대자연과 내가 둘이 아닌 경지에 들어가 진리의 장벽을 열었다 한다.

견독[見獨]  홀로 우뚝 선 도를 봄.

견득로경 각자입득[見得路徑 各自立得]  정이(程頤)가 학문하는 방법에 대하여 “배우는 자는 스스로 터득하고자 해야 한다. 육경이 넓고 아득하여 별안간 다 깨달을 수가 없으니, 우선 나아갈 길을 안 뒤에 각자 하나의 방법을 세우고 돌아가 연구하는 것이 좋다.[學者要自得 六經浩渺 乍來難盡曉 且見得路徑後 各自立得一箇門庭 歸而求之 可矣]”라고 하였다. <近思錄 卷3 致知>

견득사의[見得思義]  재물을 보면 의리를 생각함. 곧 이익을 얻게 될 경우에 그 이익이 도리에 맞는지 아닌지를 따져 본다는 뜻이다. 득(得)은 리(利)와 같다. 논어(論語) 계씨(季氏)에 공자(孔子)가 군자의 아홉 가지 생각함을 말하면서 “득(得)을 보면 의리를 생각해야 한다.[見得思義]”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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