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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객[耕雲客]~경운조월[耕雲釣月]~경운지서[慶雲之瑞]


경운객[耕雲客]  경운은 깊은 산중에서 농사짓는 것으로, 경운객은 은거하는 사람을 이른다.

경운궁[慶運宮]  지금의 덕수궁(德壽宮)으로, 선조의 계비(繼妃)인 인목대비(仁穆大妃)가 유폐되어 있던 곳이다. 인목대비는 영창대군(永昌大君)의 어머니인데, 광해군이 영창대군을 살해한 뒤에 인목대비를 서궁(西宮), 즉 경운궁에 유폐시켰다. 인조가 반정을 한 뒤에 인목대비를 맞아들여서 왕통(王統)을 승인받음에 따라 복호(復號)되어 대왕대비(大王大妃)가 되었으며, 왕실의 어른으로 있으면서 때때로 정사에 관여하기도 하였다.

경운산[慶雲山]  경운산은 청평산(淸平山)의 이명(異名)이고, 그 산속에 있는 문수사(文殊寺)를 가리킨다.

경운조수[耕雲釣水]  송(宋)나라 관사복(管師復)이 숭산(崇山)에 은거하였는데 어떤 사람이 그에게 “무슨 즐거움이 있느냐?”라고 묻자 “언덕에 덮인 흰 구름은 갈아도 다함이 없고, 못에 가득한 밝은 달은 낚아도 흔적이 없네.[滿塢白雲耕不盡 一潭明月釣無痕]”라고 한 데서 유래한 말로, 은자(隱者)의 고답적인 생활을 형용한 것이다.

경운조월[耕雲釣月]  송(宋)나라 관사복(管師復)이 숭산(崇山)에 은거하였다. 어떤 사람이 그에게 “무슨 즐거움이 있느냐?”고 묻자 “언덕에 덮인 흰 구름은 갈아도 다함이 없고, 못에 가득한 밝은 달은 낚아도 흔적이 없네.[滿塢白雲耕不盡 一潭明月釣無痕]”라고 하였다. 은자의 고답적인 생활을 형용한 것이다.

경운지가[卿雲之歌]  경운은 태평성대의 징조인 오색구름이다. 순 임금이 우에게 제위를 선양하기에 앞서 팔백(八伯)과 함께 화답하여 이 노래를 지었다고 한다. 모두 3장으로 되어 있는데, 1장은 순 임금이 부르고, 2장은 팔백이 화답하고, 3장은 다시 순 임금이 노래를 불러 우에게 선위할 뜻을 제시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가사에 “오색구름이 찬란함이여, 얽히어 늘어졌도다. 해와 달이 빛남이여, 아침이요 또 아침이로다.[卿雲爛兮 糾縵縵兮 日月光華 旦復旦兮]”라고 한 데서 제목을 가져 왔다. <文體明辨 卷1 古歌謠辭>

경운지가[卿雲之歌]  순 임금이 우(禹) 임금에게 선위(禪位)하기에 앞서 팔백(八伯)과 화답한 노래를 말한다. 모두 3장으로 되어 있는데, 1장은 “오색구름이 찬란함이여, 얽히어 늘어졌도다. 해와 달이 빛남이여, 아침이 되고 다시 아침이 되도다.[卿雲爛兮 糾縵縵兮 日月光華 旦復旦兮]”로 순 임금의 노래이고, 2장은 “밝고 밝은 상천이여, 찬란하게 별들이 벌여 있네. 해와 달이 빛남이여, 한 사람 위대한 임금일세.[明明上天 爛然星陳 日月光華 弘於一人]”로 팔백의 화답이며, 3장은 “해와 달은 때가 있고, 별들도 흐름이 있는 법일세. 사시는 천도를 따르고, 만백성은 성의를 살피도다.[日月有辰 星辰有行 四時從經 萬姓幾誠]”로 다시 순 임금의 노래이다. <文體明辨 卷1 古歌謠辭> <尙書大傳 卷2>

경운지서[慶雲之瑞]  당 태종(唐太宗)이 태어날 때 경사스러운 구름이 몇 리에 퍼져 하늘까지 닿았는데, 두 마리 용이 관사의 문 밖 연못에 나타나 3일을 노닐다가 사라졌다고 한다. <古今事文類聚 前集 卷19 帝系部 慶雲之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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