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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徑游]~경육지휘[耿育之諱]~경응궁독[慶膺弓韣]


경유[徑游]  곧장 가서 만나다.

경유고난영[鏡有孤鸞影]  배우자가 없이 혼자라는 뜻이다. 옛날에 계빈왕(罽賓王)이 난새 한 마리를 얻었는데, 왕이 우는 소리를 몹시 듣고 싶어 했으나 울게 할 방도가 없었다. 그러자 그의 부인이 말하기를 “새는 자기 무리를 본 뒤에 운다고 하는데, 어찌하여 거울을 걸어서 비치게 하지 않습니까?”라고 하였다. 왕이 그 말에 따라 거울을 걸어 주었더니, 난새가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는 슬피 울다가 죽었다 한다.

경육지휘[耿育之諱]  성제(成帝)는 조비연(趙飛燕)을 총애하여 허 황후(許皇后)를 폐위하고 그녀를 황후로 세웠으며, 그녀의 여동생을 소의(昭儀)로 임명하였다. 이들 자매는 성제의 총애를 믿고 후궁들이 낳은 자식을 모두 죽였으며 온갖 음탕한 짓을 자행하였다. 그 후 애제(哀帝) 때에 이들의 죄상이 밝혀져 친정 아비와 오라비 등을 모두 폐서인(廢庶人)하여 요서(遼西)로 멀리 이주시켰는데, 이때 의랑(議郞)으로 있던 경육(耿育)은 상소하여 “성제의 사생활을 드러내어 후세에 전하고 여러 오랑캐에게 전파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간하였다. <漢書 卷97下 外戚傳>

경율[經律]  경장(經藏)과 율장(律藏). 불교의 경전을 세 가지로 나눈 삼장(三藏) 중에 두 가지이다. 경장은 부처가 말한 불법이며, 율장은 불법을 수행하는 자들이 지켜야 할 계율(戒律)이다. 삼장(三藏)은 경을 모은 경장(經藏), 율을 모은 율장(律藏), 논을 모은 논장(論藏)을 이른다.

경음[鯨音]  목어. 절에 나무로 고기 형상을 만들어 단 것인데, 그것을 쳐서 소리나게 한다.

경응궁독[慶膺弓韣]  빈어(嬪御)의 임신(妊娠)한 것을 이름. 궁독은 활집인데, 옛날에 2월이면 임금이 고매(高媒: 중매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데, 이 때 왕후는 빈어 가운데서 임신한 부인에게 아들 낳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활집을 매어 주고 화살을 준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禮記 月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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