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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유착치[猰㺄鑿齒]~계은창령[繼恩昌齡]~계음[禊飮]


계유[䝟貐]  사람을 잡아먹는 맹수로서 용의 머리에 말의 꼬리, 범의 발톱을 지녔는데, 유도(有道)한 임금이 있는 세상에는 숨어서 나타나지 않고 무도한 임금이 있는 세상에는 나와서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계유[猰貐]  머리는 용 비슷하고 몸체는 이리 비슷한 동물인데, 잘 달리며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전하여 흉악한 사람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계유군자불수관[季由君子不須冠]  계유(季由)는 공자 제자 자로(子路)를 말한다. 자로가 위(衛) 나라 태자 괴외(蒯聵)의 난리에 갓끈이 떨어지자, 군자(君子)가 갓을 벗고 죽을 수는 없다고 하면서 갓끈을 손수 고쳐 맸다고 한다.

계유착치[猰㺄鑿齒]  모두 사람을 잡아먹는 사나운 짐승이다. 회남자(淮南子) 본경훈(本經訓)에 “계유(猰㺄), 착치(鑿齒), 구영(九纓), 대풍(大風), 봉희(封狶), 수사(脩蛇)가 모두 백성에게 해를 입혔다.”라고 하였다.

계은창령[繼恩昌齡]  계은은 왕계은(王繼恩)으로, 송(宋)의 태종이 죽고 진종(眞宗)이 계승할 때 태자인 진종을 제거하고 원엄(元儼)을 추대하려고 했던 내시이다. 창령은 당(唐)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의 총애를 믿고 황제가 되려고 하였다.

계음[溪陰]  소식(蘇軾)이 계음당(溪陰堂) 시는 다음과 같다. “물이 연못에 가득할 때 백로가 쌍으로 내려오고, 푸른 홰나무 높은 곳에 한 마리 매미 노랫소리. 간밤의 술이 깨니 해님은 벌써 두둥실, 개울 남쪽 십 묘의 그늘을 누워서 바라보노매라.[白水滿時雙鷺下 綠槐高處一蟬吟 酒醒門外三竿日 臥看溪南十畝陰]” <蘇東坡詩集 卷25 溪陰堂>

계음[禊飮]  옛날 중국에서 음력 3월 3일에 행하던 곡수연(曲水宴)을 가리킨다.

계음[禊飮]  옛날의 풍속에 3월 3일에 동류수(東流水) 위에 모여서 불상(不祥)한 것을 제거하며 술을 마시고 놀았는데, 이것을 계(禊)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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