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의[計議] 계모(計謀).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한 꾀나 수단. 의논하여 낸 꾀나 계략(計略).
계의[稽疑] 시초[蓍]나 거북[龜]을 가지고 의심나는 일을 점치는 것. 서경(書經) 주서(周書) 홍범(洪範)에, 기자(箕子)가 주 무왕(周武王)의 물음에 답한 천하를 다스리는 데 필요한 아홉 가지 대법(大法)으로, 오행(五行)·오사(五事)·팔정(八政)·오기(五紀)·황극(皇極)·삼덕(三德)·계의(稽疑)·서징(庶徵)·오복(五福)을 들었는데, 일곱 번째 계의(稽疑)에 “그대도 찬성하고 거북점도 찬성하지만, 시초점이 반대하고 경사가 반대하며 서민도 반대할 경우가 있다. 이런 때에는 안의 일을 하는 것은 길하지만 밖의 일을 하는 것은 흉하다.[汝則從 龜從 筮逆 卿士逆 庶民逆 作內吉 作外凶]”라고 하였다.
계의[稽疑] 시초(蓍草)와 영귀(靈龜)는 상고 시대의 길흉을 점치는 도구이고, 계의는 의심나는 것을 알아본다는 뜻이다.
계이[鷄彛] 주례(周禮) 사준이(司尊彛)에 “강신제에 계이와 조이를 쓰니 모두 주(舟)가 있다.[祼用鷄彛 鳥彛皆有舟]”라는 구절에서 인용한 말이다. 계이는 닭을 새겨 장식한 술잔이고, 조이는 봉황의 모양을 새겨 장식한 제기이다. 주(舟)는 제기를 받치는 쟁반이다.
계이불식[繫而不食] 춘추 시대 조(趙)나라 중모재(中牟宰) 필힐(佛肹)이 공자(孔子)를 불러 공자가 가려고 할 때에 자로(子路)가 공자에게 필힐은 나쁜 사람이므로 가서는 안 된다는 뜻을 말하자, 공자가 이르기를 “내가 어찌 박이더냐, 어째서 한 군데에 매여 있어 음식도 먹지 못한단 말이냐.[吾豈匏瓜也哉 焉能繫而不食]”라고 하였다. <論語 陽貨>
계이옥지[啓而沃之] 계옥(啓沃). 네 마음을 열어서 나의 마음에 부으라는 말인데, 신하가 성심을 다해서 임금을 보좌하는 뜻으로 쓰인다. 서경(書經) 상서(商書) 열명 상(說命上)에 “네 마음을 열어 내 마음에 대어서 흡족하게 하라.[啓乃心 沃朕心]”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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