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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괘상구[蠱卦上九]~고괴이충[告蒯以忠]~고굉[股肱]


고괘[蠱卦]  고괘는 산 아래에 바람이 있는 형상으로, 주역(周易) 고괘(蠱卦) 상(上)에 “산 아래에 바람이 있는 것이 고이니, 군자는 이를 본받아 백성을 진작하고 덕을 육성한다.[山下有風 蠱 君子以 振民育德]”라고 하였다.

고괘상구[蠱卦上九]  주역(周易) 고괘(蠱卦) 상구(上九) 효사(爻辭)의 정전(程傳) 내용을 가리킨다. 그 정전 중에 “선비가 스스로 고상함을 지키는 것도 한 가지 방법만이 아니다. 도덕을 품고서 때를 만나지 못하여 고결함으로 스스로 지키는 자가 있으며, 만족함에 그치는 도(道)를 알고 물러가 스스로 보존하는 자가 있으며, 자신의 능력과 분수를 헤아려 알아주기를 구하지 않음을 편하게 여기는 자가 있으며, 청렴하고 깨끗하게 스스로를 지켜서 천하의 일을 좋게 여기지 않고 자기 몸만 깨끗이 하는 자가 있으니, 처신하는 바는 비록 뜻을 얻거나 잃고 지위가 높거나 낮은 차이가 있으나 모두 스스로 그 일을 고상히 하는 자이다.”라고 한 말이 있다.

고괴이충[告蒯以忠]  괴(蒯)에겐 충으로 고함. 위후(衛侯)인 괴외(蒯聵)가 북궁에서 이상한 꿈을 꾸고 길흉을 점쳤을 때 만약 진(晉)과의 맹약(盟約)을 어기고 무도(無道)를 계속할 경우 대국(大國)에게 멸망을 당하리라는 주사(繇辭)가 있었다. <左傳 哀公十七年>

고굉[股肱]  고굉은 팔과 다리로서, 대신(大臣)이 되었다는 뜻이다. 서경(書經) 익직(益稷)에, 임금은 원수(元首), 즉 머리요, 조정의 중신은 고굉(股肱), 즉 팔과 다리라고 하였다. 고굉지신(股肱之臣).

고굉[股肱]  임금이 가장 믿고 중하게 여기는 신하. 사람의 몸에 있어서 팔과 다리[股肱]가 소중한 것이므로 일컫는 말이다. 순(舜) 임금이 일찍이 노래를 지어 부르기를 “손발 같은 신하들이 기꺼이 일을 하면, 원수의 다스림이 흥기되어, 백관이 모두 기뻐할 것이다.[股肱喜哉 元首起哉 百工熙哉]”라고 하자, 고요(皐陶)가 두 손 모아 절하고 머리를 조아리면서 큰 소리로 말하기를 “유념하시어, 신하들을 거느리고 일을 하시되, 법도를 삼가사 공경하시며, 일이 이루어짐을 자주 살피사 공경하소서.[念哉 率作興事 愼乃憲 欽哉 屢省乃成 欽哉]”라 하고, 노래를 이어 부르기를 “임금이 밝으시면, 신하들이 어질어서, 모든 일이 편안해질 것입니다.[元首明哉 股肱良哉 庶事康哉]”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書經 益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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