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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호학[高材好學]~고저부위[固儲副位]~고저운유[顧渚雲腴]


고재[高齋]  고아한 서재라는 뜻으로, 흔히 남의 서재에 대한 경칭(敬稱)으로 쓰인다.

고재[高才]  고재는 뛰어난 재주라는 뜻이다.

고재[沽哉]  공자의 제자 자공(子貢)이 “여기에 아름다운 옥이 있다고 할 때, 이것을 상자 속에 그냥 보관해 두어야 합니까, 아니면 제값을 받고 팔아야 합니까?”라고 묻자 공자가 “팔아야지, 팔아야 되고 말고. 나 역시 제값을 주고 살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沽之哉 沽之哉 我待賈者也]”라고 대답한 고사가 있다. <論語 子罕>

고재준사해동청[高才駿似海東靑]  운부군옥(韻府群玉)의 주(註)에 “옛사람의 시구(詩句) 중에 ‘아름다운 글귀는 천하의 이백보다 묘하고, 높은 재주의 뛰어남은 해동청과 같도다.[麗句妙於天下白 高才駿似海東靑]’ 하였다.”라고 하였다. <筆苑雜記 卷1>  해동청(海東靑)은 우리 나라에서 산출되었던 사냥용 매이다.

고재호학[高材好學]  타고난 재주가 높고 학문을 좋아함을 이른다.

고쟁[苦諍]  끈덕지게 다투다. 끈덕지게 충고하다.

고저[顧渚]  고저자순(顧渚紫笋)이라고 하는 명차 이름이다. 절강성 호주(湖州) 장흥현(長興縣) 수구향(水口乡)에 있는 고저산 일대에서 난다. 일찍이 당나라 때 다성(茶聖)이라 불렸던 육우(陸羽)로부터 ‘차 가운데 으뜸[茶中第一]’이라 평가받은 바 있다.

고저부위[固儲副位]  고조(高祖)가 말년에 척부인(戚夫人)에게 혹하여 여후(呂后)의 아들인 태자를 폐하려 하매 여후가 장량에게 꾀를 물어서 상산(商山)에 숨어 있는 이름 높은 사호(四皓)라는 네 노인을 불러다가 태자를 보좌하게 하니 고조(高祖)는 “태자는 벌써 날개가 생겼다.”라 하고는 폐하지 아니하였다.

고저수[苦低垂]  두보(杜甫)의 추흥(秋興) 8수 중 여덟째 수에 “뛰어난 문장으로 일찍이 기상을 범했는데, 백발로 시 읊으며 바라보매 머리를 몹시 나직이 숙였어라.[綵筆昔曾干氣象 白頭吟望苦低垂]”라고 하였다. 원래는 늙음을 탄식하는 말이다.

고저운유[顧渚雲腴]  고저(顧渚)와 운유(雲腴)는 모두 좋은 차의 별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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