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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空群]~공군저어[孔君齟齬]~공군출[孔群秫]


공군[空群]  공군은 재주가 절륜하여 발탁됨을 말한다. 한유(韓愈)의 송온처사부하양군서(送溫處士赴河陽軍序)에 “백락(伯樂)이 기북(冀北)의 들판을 한번 지나가자 천리마들이 남아 있지 않게 되었다.”라는 말이 있다.

공군[贛君]  설선(薛宣)의 자(字)이다. 한(漢)나라 성제(成帝) 때 재상(宰相)으로 동해군(東海郡) 담성현(郯城縣) 사람이다. 당시의 권세가 왕봉(王鳳)의 추천을 받고 장안령(長安令)이 된 뒤 고위 관직을 역임하며 장우(張禹) 후임으로 승상이 되었는데, 벼슬을 그만둔 주운을 만나 깍듯이 대접하면서 자기 집에 머물러 줄 것을 청하자, 주운이 “소생(小生)이 나를 관리 취급을 하려고 하는가.”라 하고 면박을 주었던 고사가 있다. <漢書 朱雲傳>

공군[孔君]  공군은 후한(後漢) 헌제(獻帝) 때 북해상(北海相)이 되었다가 뒤에 조조(曹操)와 뜻이 맞지 않아 그에게 피살된 공융(孔融)을 말한다.

공군저어[孔君齟齬]  공군은 후한(後漢) 헌제(獻帝) 때의 고사(高士)로서 일찍이 북해상(北海相)과 태중대부(太中大夫) 등을 역임하고, 뒤에 조조(曹操)와 사이가 좋지 않으므로 인하여 끝내 조조에게 처형되었던 공융(孔融)을 가리킨다. <後漢書 卷七十> 저어(齟齬)는 뜻이 맞지 않음. 일이 틀어져 어긋남을 이른다.

공군저어[孔君齟齬]  공군은 송 철종(宋哲宗) 때 중서사인(中書舍人)을 지낸 공문중(孔文仲)을 가리킨다. 성품이 강직하여 재상 왕안석(王安石)이 창안한 재정 관리와 군사 훈련하는 법이 옳지 않다고 논한 일로 파직되기도 하였다. 저어(齟齬)는 뜻이 맞지 않음. 일이 틀어져 어긋남을 이른다.

공군출[孔群秫]  공군의 차조. 공군(孔群)은 진대(晉代)의 문신으로 벼슬이 중승(中丞)에 이르렀는데 술을 매우 즐겨 일찍이 자기 친구에게 준 편지에 “금년에는 밭에서 칠백 석의 차조를 수확했지만, 술을 빚기에는 부족하다네.[今年田得七百石秫米 不足了麴糱事]”라고 하였다. <晉書 卷78 孔群列傳> 차조(찰조)는 조의 한 종류로 메조보다 훨씬 누르고 약간 파르스름하며 찰기가 있다.

공궁[公宮]  예기(禮記) 혼의(昏義)에 “옛날에는 부인이 시집가기 석 달 전에 조묘(祖廟)가 헐리지 않았으면 공궁(公宮)에서 가르치고, 조묘가 이미 헐렸으면 종실에서 가르친다. 가르침이 끝나고 제사 지낼 때에는 반드시 제물은 물고기를 쓰고 나물은 빈조(蘋藻)를 사용하였던 것은 부인의 순(順)한 덕을 이루려는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공권[公權]  당나라 목종(穆宗) 때의 명필 유공권(柳公權)으로, 경학(經學)에도 밝았고 벼슬이 중서사인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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