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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극[拱極]~공근시연담[功勤始綖紞]~공근어례[恭近於禮]


공극[拱極]  경복궁(景福宮)의 주산인 백악(白嶽)을 가리키는데, 중종 때 중국 사신 공용경(龔用卿)이 백악을 공극산, 인왕산(仁旺山)을 필운산(弼雲山)이라고 개명하였다.

공극[拱極]  공신(拱辰)과 같은 말로 뭇별이 북극성을 향하는 것처럼 덕정(德政)을 펼치는 중국의 황제에게 충성을 다하겠다는 말이다. 논어(論語) 위정(爲政)에 “덕정(德政)을 펴면,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북극성 쪽으로 뭇별들이 향하는 것처럼 될 것이다.[北辰居其所 而衆星拱之]”라고 하였다.

공근[公瑾]  삼국 시대 오(吳)나라의 책사 주유(周瑜)의 자이다. 건안(建安) 3년 나이 24세 때 건위중랑장(建威中郞將)이 되어 군사 2000명과 기마 50필을 받았는데, 오나라 사람들이 그를 주랑(周郞)이라고 불렀다. 건안 13년 봄에 손권(孫權)이 강하(江夏)를 정벌할 때 전부도독(前部都督)이 되었고 그해에 군사 3만 명을 거느리고 유비(劉備)와 같이 적벽(赤壁)에서 조조(曹操)를 크게 격파하고 그 뒤 촉(蜀)의 정벌에 나섰다가 도중에 병이 나 36세로 세상을 떠났다. <三國志 卷54 周瑜傳>

공근[孔僅]  한(漢) 나라 남양(南陽) 사람이다. 철야(鐵冶)로 직업을 삼았고, 한 무제(漢武帝) 때에 대농승(大農丞)에 임명되어 동곽함양(東郭咸陽)과 함께 염철사(鹽鐵使)를 거느리고 염철(鹽鐵)의 일을 주관하였다. <前漢書 卷28>

공근시연담[功勤始綖紞]  연담(綖紞)은 왕이 착용하는 관면(冠冕) 위를 덮고 있는 장식과 귀막이옥을 매다는 끈이다. 왕비가 직접 왕의 의관을 만든다는 고사를 인용하여 평소 사치하지 않고 부지런하였음을 찬탄한 것이다. 춘추 시대 노(魯)나라의 공보문백(公父文伯)의 어머니인 경강(敬姜)은 귀인이라도 근면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왕후는 직접 검은 담을 짜고, 제후의 부인은 면류관을 매는 끈인 굉(紘)과 면류관 덮개인 연을 더하고, 경의 부인은 여기에 겸하여 큰 띠를 만들고, 명부는 제복을 만들고, 열사의 아내는 조복을 더하고, 서사 이하는 모두 그 남편의 옷을 만들어 입힌다.[王后親織玄紞 公侯之夫人加以紘綖 卿之內子爲大帶 命婦成祭服 列士之妻加之以朝服 自庶士以下 皆衣其夫]”라고 하였다. <國語 魯語>

공근어례[恭近於禮]  논어(論語) 학이(學而)에 “공손함이 예(禮)에 가까우면 치욕을 면할 수 있다.[恭近於禮 遠恥辱也]”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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