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속[公餗] 공속은 임금의 음식이란 뜻으로, 전하여 국가의 녹봉을 가리킨다. 주역(周易) 정괘(鼎卦) 구사(九四)에 “솥 발이 부러져서 임금의 음식을 엎어 버린 것이라,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짐이니, 흉하도다.[鼎折足 覆公餗 其形渥 凶]”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공속을 엎어 버린다는 것은 곧 삼공(三公)의 자리에 있는 대신(大臣)이 보필의 책임을 다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국가의 전복을 초래하게 됨을 비유한 말이다.
공속[公餗] 나라의 제사 때 솥에 담는 제물(祭物). 속(餗)은 솥 안의 음식인데, 주역(周易) 정괘(鼎卦) 구사(九四)에 “솥이 발이 부러져 공(公)의 속이 엎어지니, 그 형상이 기름져서 흉하다.[鼎卦足 覆公餗 其形渥凶]”라고 하였다. ‘복공속(覆公餗)’은 봉공(奉公)할 음식을 엎질렀다는 말로, 곧 대신(大臣)이 적임자가 아니면 솥의 발이 부러져서 그 속의 음식을 엎지르는 것과 같이 국사(國事)를 그르친다는 말이다. 또는 중임(重任)을 감당하지 못하여 일을 낭패시키는 것을 이른다.
공손[公孫] 종실(宗室) 왕족(王族)을 일컫는 말이다.
공손강[公孫彊] 어떤 조(曹)나라 사람이 다음과 같은 꿈을 꾸었다. 여러 군자가 사궁(社宮)에 서서 조나라를 멸망시키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었는데, 조나라의 시조인 조숙진탁(曹叔振鐸)이 공손강(公孫彊)이 올 때까지 기다려줄 것을 청하자 군자들이 이를 허락하는 내용이었다. 뒤에 조백양(曹伯陽)이 즉위하였는데, 공손강이라는 촌부(村夫)가 조백양이 사냥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흰 꿩을 바치며 사냥하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조백양은 이로 인해 공손강과 정치를 논하고 급기야는 사성관(司城官)에 임명하여 정권을 쥐게 하였다. 공손강은 조백양이 진(晉)나라를 배신하고 송(宋)나라의 국경을 침범하게 하였는데, 송나라가 도리어 조나라를 공격하였지만 진나라에서 구원하지 않아 조나라는 결국 망하고 말았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애공(哀公) 7년(기원전 488) 조와 8년 조에 보인다.
공손강[公孫康] 후한(後漢) 헌제(獻帝) 때에 요동태수(遼東太守)였던 공손도(公孫度)의 아들이다. 원희(袁熙)와 원상(袁尙)이 조조(曹操)에게 쫓겨 귀의해 오자, 공손강(公孫康)은 조조(曹操)를 두려워한 나머지 두 사람의 목을 베어 보내고 귀순하였다.
공손검무[公孫劍舞] 공손은 당(唐) 나라 때 교방(敎坊)의 기녀(妓女)였던 공손대랑(公孫大娘)을 이르는데, 그녀는 특히 칼춤을 잘 추기로 유명하였다.
공손경무[公孫景茂] 수(隋)나라 때 부성(阜城) 사람으로 자는 원울(元蔚)이다. 도주자사(道州刺史)·치주자사(淄州刺史) 등을 역임할 때 백성을 진구(賑救)하는 데 주력하였다. <隋書 卷73> <北史 卷86>
공손경성[公孫敬聲] 공손경성은 공손하(公孫賀)의 아들이다. 공손하는 전한(前漢)의 태복(太僕)으로 불법을 자행하는 아들을 구원하려다가 발각되어 결국 부자가 함께 감옥에서 죽었다. <漢書 卷66 公孫賀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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