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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옥이석[攻玉以石]~공와사와[公蛙私蛙]~공왕개공벽[共王開孔壁]


공옥이석[攻玉以石]  돌로 옥을 다듬는다는 뜻으로 하찮은 물건이나 사람이라도 긴요(緊要)하게 쓰임. 하찮은 것으로 귀한 것의 가치를 빛냄을 이른다.

공옥타산[攻玉他山]  다른 산의 험한 돌도 자기의 아름다운 옥(玉)을 가는 데에 도움이 됨을 이른 말로, 즉 하찮은 사람의 언행일지라도 자신의 지덕(智德)을 연마하는 데에 도움이 됨을 비유한 말이다.

공와사와[公蛙私蛙]  수경(水經) 곡수(穀水) 주(註)에 “진(晉)의 혜제(惠帝)가 태자로 있을 때 개구리를 듣고 묻기를 ‘저게 관청의 개구리냐, 개인의 개구리냐?’ 하니 시신(侍臣) 가윤(賈胤)이 대답하기를 ‘관청 땅에 있는 것은 관청 개구리요, 개인의 땅에 있는 것은 개인의 개구리입니다.’ 하였다. 태자는 명령하여 ‘관청 개구리는 모두 창고에 보관하라.’ 했다.” 하였다. <晉中記>

공와사와[公蛙私蛙]  진 혜제(晉惠帝)가 천성이 혼암(昏暗)하여, 일찍이 태자(太子)로 있을 때 밖에 나갔다가 개구리 울음소리를 듣고는 옆 사람에게 “저것이 관(官)의 개구리냐, 사가[私]의 개구리냐?”고 묻자, 시신(侍臣) 가윤(賈胤)이 대답하기를 “관의 땅에 있는 놈은 관의 개구리이고, 사가의 땅에 있는 놈은 사가의 개구리입니다.” 하니, 명하여 이르기를 “관의 개구리에게는 늠료(廩料)를 지급하라.” 하였다. 또 즉위한 뒤에는 일찍이 화림원(華林園)에서 놀다가 개구리 울음소리를 듣고 좌우 신하들에게 “저 개구리가 관을 위해서 우느냐, 사가를 위해서 우느냐?” 하자, 혹자가 대답하기를 “관의 땅에 있는 놈은 관을 위해서 울고, 사가의 땅에 있는 놈은 사가를 위해서 우는 것입니다.”라고 했다는 데서 온 말이다.

공왕[空王]  부처의 별명으로, 제법(諸法)의 성품이 공(空)임을 깨달아 적정무애(寂靜無礙)의 경지를 체득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공왕[空王]  모든 부처의 통칭이다. 법을 공법(空法)이라 하고 부처를 공왕이라 하는데 이는 모든 그릇된 집착을 여의고 열반에 들어가는 요문(要門)이 되는 까닭이다. 불가에선 일체 공과 무(無)를 주장하기 때문에 공왕이라 한다. <圓覺經>

공왕개공벽[共王開孔壁]  한 무제(漢武帝) 말기에 노 공왕(魯共王)이 궁실(宮室)을 넓히기 위해 공자의 구택(舊宅)을 헐다가 갑자기 종경(鐘磬)과 금슬(琴瑟) 소리가 들리자, 감히 다시 헐지 못하고, 그 벽 안에서 고문상서(古文尙書)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고문 경전(古文經傳)을 발견한 일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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