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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축[工祝]~공충원[孔沖遠]~공취자선병권[攻取者先兵權]


공축[工祝]  옛날 제사 때 축문 읽는 일을 전담하던 사람. 제사를 지낼 적에 축을 고하는 일을 맡은 직책, 즉 축관(祝官). 제사(祭祀)를 분장(分掌)하던 여러 관리들 중의 하나. 시경(詩經)에서 신을 부르는 자를 공축(工祝)이라고 일컬었다. 공(工)은 재주가 있는 것, 그 일을 잘하는 것을 이르고, 남자 무당을 일컬어 ‘축(祝)’이라 한다. 시경(詩經) 초자(楚茨)에 “공축이 고하기를, 효성스런 자손에게 복 내려주시고[工祝致告 徂赉孝孫]”라는 구절이 있는데, 고형(高亨)은 주(注)에서 “공축은 곧 축관이다.[工祝卽祝官]”라고 하였다.

공축[輁軸]  상여에 실은 관이 움직이지 않도록 괴는 축을 말한다.

공출물[空出物]  추렴 없이 놀이에 참석함. 밑천이나 힘을 들이지 않고 공으로 남이 경영하는 사업에 참여함. 밑천이나 힘을 낼 필요가 없는데 공연히 냄을 이른다.

공충원[孔沖遠]  공충원은 양 무제(梁武帝) 때의 명신 공휴원(孔休源)을 이른다. 공휴원이 죽었을 때 무제가 그를 대단히 애석하게 여기어 내린 조서에서 “공휴원은 풍업이 바르고 아량이 넓고 심원했다.[風業貞正 雅量沖邈]”라고 하였다. 특히 공휴원은 식견이 높고 고사(故事)에 매우 해박하여 사무를 조금도 지체함이 없이 척척 잘 처리하였으므로, 고사를 혼자만 외고 있다는 뜻에서 당시 임방(任昉)은 항상 그를 일러 ‘공독송(孔獨誦)’이라고까지 하였다. <梁書 卷三十六>

공충원[孔沖遠]  충원(沖遠)은 당(唐)나라 공영달(孔穎達)의 자이다. 후세에 그의 자가 중달(仲達)로 바뀌었는데, 이는 충(沖)이 중(仲)으로, 원(遠)이 달(達)로 잘못 표기되었고 이것이 고착화되었기 때문이다. 경학(經學)에 정통하여 안사고(顔師古) 등과 함께 오경정의(五經正義)를 편찬하였다.

공취자선병권 건본자상덕화[攻取者先兵權 建本者尙德化]  공격해서 취하는 자는 병략(兵略)과 권모술수를 먼저하고 근본을 세우는 자는 덕화(德化)를 숭상함을 이른다. <通鑑節要>

공측습[公側襲]  상례자(相禮者)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옷의 앞자락을 여밈. 측(側)은 독(獨)의 뜻이니, 신하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서 습(襲)한다는 말이다. <論語注疏 鄕黨>

공치사[空致辭]  남을 위하여 애쓴 것을 자기가 스스로 그 일에 대해 생색을 내고 자랑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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