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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탁[龔卓]~공택산방[公擇山房]~공퇴지가[公退之暇]


공탁[龔卓]  한나라 때의 대표적인 순리(循吏)인 공수(龔遂)와 후한 때의 명관 탁무(卓茂)를 병칭(竝稱)한 말로, 이들은 모두 지방관으로서 뛰어난 치적을 남긴 인물들이다. 공수는 선제(宣帝) 초기에 발해태수(渤海太守)가 되어 전부터 극심해 오던 도적과 민란(民亂)을 깨끗이 다스리고 선정을 베풀어 발해군이 대단히 잘 다스려졌었고, 탁무는 일찍이 밀현령(蜜縣令)이 되어 백성들을 예의로써 다스리어 수 년 동안에 교화(敎化)가 크게 행해졌는데, 심지어는 온 천하에 황재(蝗災 메뚜기 떼에 의한 재난)가 만연하였으나 오직 밀현에만은 황재도 들지 않은 신비한 일이 있기까지 하였다. <漢書 卷八十九·後漢書 卷二十五>

공탈청삼전[共脫靑衫典]  청삼(靑衫)은 푸른 도포를 말하는데, 당나라 때 8, 9품(品)의 관복(官服)으로, 전하여 미관말직을 의미하기도 한다. 백거이(白居易)의 취송이십이상시부진절동(醉送李十二常侍赴鎭浙東) 시에 “정안의 객사 꽃가지 아래서, 함께 청삼 벗어 잡히고 막걸리 사서 마셨네.[靖安客舍花枝下 共脫靑衫典濁醪]”라고 하였다. <白樂天詩後集 卷12>

공태[公台]  고대에 삼태성(三台星)으로 삼공(三公)을 상징했다. 삼공의 직위 혹은 고관을 말한다.

공택[公擇]  공택은 송(宋)나라 이상(李常)의 자이다. 그는 철종(哲宗) 때 어사중승(御史中丞)이 되어 왕안석(王安石)의 신법(新法)을 극력 반대하였다. 어려서 여산(廬山) 백석승사(白石僧舍)에서 글을 읽었고, 과거에 급제한 후로는 소장했던 장서(藏書) 1만여 권을 보관하여 ‘이씨산방(李氏山房)’이라고 이름하고 학자들과 함께 보았다. <宋史 卷344>

공택[公擇]  소식(蘇軾)과 소철(소철)의 친구인 송(宋) 나라 이상(李常)의 자(字)이다. 그는 산방(山房)에 수천 권 서책을 쌓아 글읽는 이에게 공개했는데, 소동파(蘇東坡)는 이씨산방장서기(李氏山房藏書記)를 썼다.

공택산방[公擇山房]  공택은 송(宋) 나라 이상(李常)의 자인데, 그는 평생에 손수 베낀 서책 만 권을 서실(書室)에 쟁여 두고 이씨산방(李氏山房)이라 이름했었다. <宋史 卷三百四十四>

공퇴지가[公退之暇]  하루의 업무를 끝내고 퇴청(退廳)한 다음의 여가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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