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구[科臼] 科(과)는 구덩이이고 臼(구)는 절구이니,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에 “땅을 파서 절구를 만든다.”하였다. 후세(後世)에는 과구(科臼)를 하나로 묶어 함정이나 구덩이 따위를 일컫는 말로 쓰인다.
과구[課口] 당대(唐代)에 조(租)·용(庸)·조(調)의 부세(賦稅)가 있었는데 이 부세를 응당 내야 하는 정구(丁口 장년 남자)를 과구(課口)라 하였으며, 주호(主戶) 안에 과구가 있을 경우는 과호(課戶)라 칭하고 과구가 없으면 불과호(不課戶)라 칭하였다. <新唐書 卷51 食貨志>
과구[科臼] 일정한 형식 또는 격식이라는 뜻인데, 정해진 형식에 따라 짓는 글 또는 과거 시험에 쓰이는 고정된 문체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과군사모[寡君使某] 예기(禮記) 잡기 상(雜記上)에 “손님이 말하기를 과군이 모를 사신으로 보내노니 어찌 이런 흉한 일이 있습니까.[客曰 寡君使某 如何不淑]”라고 하였다.
과극[過隙] 예기(禮記) 삼년문(三年問)에 “삼년상에 25개월의 거상 기간이 마치 네 마리 말이 끄는 수레가 틈 사이를 지나가는 것처럼 빨리도 끝난다.[三年之喪 二十五月而畢 若駟之過隙]”는 말이 나오고, 또 장자(莊子) 지북유(知北游)에 “천지간의 인생이란 마치 하얀 망아지가 담장의 틈 사이를 지나가는 것처럼 순간일 뿐이다.[人生天地之間 若白駒之過隙 忽然而已]”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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