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괴[菅蒯] 노끈을 꼴 수 있는 골풀을 이른 말로, 전하여 범재(凡才)를 뜻한다. 좌전(左傳) 성공(成公) 9년 조에 “비록 삼실이 있을지라도 관괴를 버리지 말라.[雖有絲麻 無棄菅蒯]”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관괴[菅蒯] 시경(詩經)에 “비록 실과 삼이 있으나 관괴(菅蒯)를 버리지 말라.”고 하였다. 관(菅)은 비를 만드는 풀이요, 괴(蒯)는 자리를 짜는 풀이다. 별로 쓸모없는 인재를 뜻한다.
관괴[菅蒯] 풀 이름. 이 풀로 새끼줄을 만들 수는 있으나, 사마(絲麻 명주실과 삼실)보다는 질이 떨어진다고 한다. 좌전(左傳) 성공(成公) 9년조에 “비록 사마(絲麻)가 있으나, 관괴(菅蒯)라도 버리지 않는다.”고 한 데서 온 말로, 아무리 정세(精細)한 물건이 있지만, 거친 물건도 버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관괴봉비[菅蒯葑菲] 관괴(菅蒯)나 봉비(葑菲)는 모두 하찮은 물건을 뜻하는 말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성공(成公) 9년 조에 “비록 명주실과 삼실이 있다고 할지라도 왕골이나 골풀을 버리지 말지어다. 비록 귀족의 미녀가 있다고 할지라도 여윈 못난이를 버리지 말지어다. 무릇 어떤 사람이든 인재가 부족하면 대신 쓰이지 못하는 일이 없나니.[雖有絲麻 無棄菅蒯 雖有姬姜 無棄蕉萃 凡百君子 莫不代匱]”라는 일시(逸詩)가 나오고, 시경(詩經) 패풍(邶風) 곡풍(谷風)에 “순무나 무를 캐는 것은 뿌리 때문만은 아니다.[采葑采菲 無以下體]”라는 말이 나온다.
관괴지용[菅蒯之用] 띠풀은 새끼줄을 꼬는 데 사용되는 하찮은 물건이므로 미천한 사람이나 물건을 이르는 말로 쓰인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성공(成公) 9년 조에 “비록 생사(生絲)와 삼이 있으나 띠풀을 버리지 않는다.”고 한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