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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신[觀臣]~관원옹[灌園翁]~관월성사[貫月星槎]~관월여홍[貫月如虹]


관원[灌園]  벼슬을 그만두고 전원에서 채마밭이나 가꾸며 한가롭게 지내는 것을 말한다. 전국 시대 제(齊)나라 고사(高士)인 진중자(陳仲子)가 오릉(於陵)에 살 때 초왕(楚王)이 그의 명성을 듣고 재상으로 삼으려 하자, 그의 아내와 함께 도망쳐서 남의 채마밭에 물주는 일을 하면서 살았다 한다. <高士傳>

관원신이기소주[觀遠臣以其所主]  맹자(孟子) 만장 상(萬章上)에 “조정의 신하를 관찰할 때에는 누구를 묵게 하느냐를 살펴보고, 먼 곳에서 온 신하를 알아보려면 누구의 집에 머물고 있는지를 살펴본다.[觀近臣 以其所爲主 觀遠臣 以其所主]”는 말이 나온다.

관원옹[灌園翁]  농부가 되었다는 말이다. 사기(史記) 상군전(商君傳)에 “조량(趙良)이 상군(商君)을 보고 말하기를 ‘그대의 위태로움이 아침 이슬과 같으니, 빨리 십오도(十五都)에 들어가 비(鄙) 땅에 관원(灌園)하지 않겠는가?’라 하였다.”고 하는데, 여기서 온 말이다.

관원은군자[灌園隱君子]  옛날에 진중자(陳仲子)는 숨어살면서 남의 채소밭에 물을 주었다. 진중자(陳仲子)는 맹자(孟子)에 나오는 인물로 전국시대 제(齊)나라의 청렴한 선비인데, 형의 봉록이 의롭지 않다고 하여, 초나라 오릉에서 가난하게 살며 오릉중자(於陵仲子)라고 하였다. 그는 의롭지 않은 것은 먹지 않아 사흘 동안 굶다가 우물가의 굼벵이가 파먹은 오얏을 먹기도 하였다. 초나라에서 재상으로 초빙하였으나 사양하였다. 뒷날 형의 집에 가니 어떤 이가 형에게 거위를 선물하였는데, 이를 보고 얼굴을 찡그리며 ‘꽥꽥거리는 놈(鶃鶃者)’을 어디에 쓰겠는가라고 하였다. 얼마 후 어머니가 해 주는 요리를 먹었는데 형이 들어오며 꽥꽥거리던 그 거위 고기라고 하자 모두 토해 버렸다고 한다.

관월사[貫月査]  배를 말한다. 습유기(拾遺記) 당요(唐堯)에 “요 임금이 황제 자리에 오른 지 30년 되던 해에 큰 나무 등걸이 서해 바다에 떠 있었는데, 등걸 위에서 빛이 발하여 낮에는 밝다가 밤에는 사라졌다. 등걸은 항상 사해(四海)를 떠돌아 다녔는데, 12년마다 하늘을 한 바퀴 돌았다.”라고 하였다.

관월사[貫月槎]  요 임금 때에 서해 바다에 거대한 뗏목이 떠 있었는데, 뗏목 위에 빛이 비쳐서 마치 별이나 달처럼 커졌다 작아졌다 하였다. 사람들이 이름하여 ‘달을 꿰는 뗏목’이라는 의미로 ‘관월사(貫月槎)’라고 불렀다 한다.

관월성사[貫月星槎]  요(堯) 임금 때 서해(西海)에 빛을 발하는 큰 뗏목 하나가 떠서, 마치 성월(星月)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 같았기에 항해의 뜻으로 쓰이고, 성사(星槎)는 사신이 타고 가는 배를 말한다.

관월여홍[貫月如虹]  고대 전설에서 제왕의 탄생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달을 뀄다는 것은 전욱(顓頊)의 탄생과 관련된 고사이다. 금천씨(金天氏) 말기에 요광(瑤光)의 별빛이 무지개처럼 달을 관통하였는데[貫月如虹], 황제(黃帝)의 아들 창의(昌意)의 정비(正妃)인 여추(女樞)가 이에 감응하여 약수(若水)에서 전욱을 낳았다는 기록이 제왕세기(帝王世紀)에 나온다.

관위[寬慰]  너그럽게 위안함. 예를 들어가며 타일러서 슬픔을 덜게 함. 마음이 놓이게 위로하다. 달래다. 마음의 위안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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