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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자[喬子]~교자[驕子]~교자[橋梓]~교자채신[敎子采薪]


교자[喬子]  선인(仙人) 왕자교(王子喬)이다. 열선전(列仙傳)에 따르면 주나라 영왕(靈王)의 태자 진(晉)이라고 한다. 생황 불기를 좋아하여 봉황 울음을 잘 냈다.

교자[巧者]  재주와 꾀가 많은 사람을 이른다.

교자[驕子]  흉노(匈奴)의 추장 선우(單于)가 한(漢)나라에 사신을 보내 이르기를 “우리는 하늘님의 교만한 자식이다.[胡者, 天之驕子也.]”라고 하였다. <漢書 匈奴傳>

교자[橋梓]  두 가지의 나무 이름이다. 설원(說苑) 건목(建本)에 “남산(南山) 남쪽에 있는 교나무는 그 쳐든 모습이 아비의 거동과 같고, 남산 북쪽에 있는 자나무는 숙여진 모습이 자식의 거동과 같다.”라고 하였다.

교자채신[敎子採薪]  자식에게 땔나무 해오는 법을 가르침. 무슨 일이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근본적인 처방에 힘쓰라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춘추시대(春秋時代) 노(魯)나라의 어떤 아버지가 하루는 아들에게 땔나무를 해 오라면서 “너는 여기서부터 백 보 떨어진 곳 있는 나무를 먼저 해오겠느냐? 아니면 힘이 들더라도 백 리 떨어진 곳에 있는 나무를 먼저 오겠느냐?”고 물었다. 아들은 당연히 “백 보 떨어진 곳의 나무를 먼저 해 오겠다”고 대답(對答)했다. 그런 대답(對答)에 아버지는 “네가 가까운 곳으로 가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그곳은 언제든지 해 올 수 있다. 그러나 백 리 떨어진 곳에 있는 나무는 다른 사람이 먼저 해 갈지도 모르니, 그곳의 땔감부터 가져와야 우리 집 근처의 땔감이 남아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뜻을 이해한 아들은 땔나무를 하러 먼 곳으로 떠났다 한다. <속맹자續孟子>

교자채신[敎子采薪]  자식에게 장작을 마련하는 방법을 가르친다는 뜻으로 일시적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 자기 힘으로 살아갈 수 있게 가르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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