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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규[矩規]~구규자태생 팔규자난생[九竅者胎生 八竅者卵生]


구규[矩規]  구(矩)는 방형(方形)을 그리는 데에 쓰는 곡척(曲尺)을 가리키고, 규(規)는 원형(圓形)을 그리는 데에 쓰는 그림쇠를 가리킨 것으로, 구와 규는 바로 일정한 법도(法度)를 의미하는데, 여기서는 곧 경박한 세상 풍조가 기존의 예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자기들의 행위를 새로운 예법인 양 합리화하려는 것을 두고 이른 말이다.

구규[九竅]  몸에 있는 9개의 구멍을 뜻한다. 얼굴에 있는 양쪽 귀, 양쪽 눈, 양쪽 콧구멍, 입 등 7곳[七竅]과 전음(前陰)인 요도와 후음(後陰)인 항문을 통틀어 구규라 한다.

구규[九竅]  사람을 비롯하여 모든 주수(走獸)도 두 눈, 두 코, 두 귀, 입, 항문, 생식기 등 아홉 구멍이 있음을 이른 말이다. 한유(韓愈)의 모영전(毛穎傳)에 토끼는 생식기가 없어 입으로 새끼를 토해 낳는다는 전설에 의거해 토끼를 일러 “언청이 입에 긴 수염을 달았고, 여덟 구멍만 있고 쭈그려 앉는다.[缺口而長鬚 八竅而趺居]”고 했다.

구규[九竅]  사람의 몸에 있는 아홉 구멍을 말한다. 즉 이(耳), 목(目), 비(鼻)의 각각 두 구멍씩 여섯 구멍과 구(口), 항문(肛門), 요도(尿道)의 세 구멍을 합해서 일컫는 말이다.

구규자태생 팔규자난생[九竅者胎生 八竅者卵生]  구멍이 아홉 개인 것들은 태에서 생겨나고 여덟 개인 것들은 알에서 생겨남. <莊子 知北遊> 구규(九竅)는 장자(莊子) 응제왕(應帝王)편에 보이는 혼돈(渾沌)의 7규(竅)에다 몸에 있는 두 개의 구멍을 더한 것이다. 구규(九竅)는 각각 사람과 짐승들을 지칭하고 팔규(八竅)는 조류를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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