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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驅儺]~구나행[驅儺行]~구난[苟難]~구날[構捏]~구남이녀[九男二女]


구나[驅儺]  옛날, 12월에 거행하던 역귀(疫鬼)를 몰아내는 의식을 말한다. 후한서(後漢書) 예의지 하(禮儀志下)에 의하면 대략, 10세 이상, 12세 이하인 중황문 자제(中黃門子弟) 120인을 아이초라니[侲子]로 삼고, 방상씨(方相氏)는 황금사목(黃金四目)의 가면(假面)을 쓰고, 십이수(十二獸)의 가면극(假面劇)을 벌이면서, 갑작(甲作), 필위(胇胃), 웅백(雄伯), 등간(騰簡), 남저(攬諸), 백기(伯奇), 강량(强梁), 조명(祖明), 위수(委隨), 착단(錯斷), 궁기(窮奇), 등근(騰根) 등 십이신(十二神)을 시켜 금중(禁中)의 악귀(惡鬼)들을 몰아낸다고 되어 있다.

구나행[驅儺行]  구나는 세모(歲暮)에 역귀(疫鬼)를 몰아내는 의식을 말하고, 행(行)은 시가(詩歌)의 한 체(體)이다.

구난[苟難]  행하기 어려운 일을 구차하게 해내는 것. 구차하고 어렵기만 한 것. 곧 떳떳하고 가치 있는 예의(禮義)나 도의(道義)와는 무관하게 일시적인 혈기와 사적인 감정, 영웅심 따위에 휘둘려 일반인은 쉽게 행하기 어려운 행동을 감행하는 것을 말한다. 구찰(苟察)과 구전(苟傳)의 뜻도 이와 유사하다.

구난[苟難]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어려운 일을 구차히 행한다는 뜻이다. 순자(荀子) 불구편(不苟篇)에 ”군자는 행실을 구차하게 어렵게 하는 것을 귀히 여기지 않고, 오직 예의에 합당함을 귀하게 여긴다.[君子行不貴苟難, 唯其當之為貴.]”라고 보인다.

구날[構捏]  허구로 날조함. 구허날무(構虛捏無)의 준말로 터무니없는 말을 꾸며 냄. 터무니없는 말을 만들어 낸다는 뜻이다.

구남이녀[九男二女]  맹자(孟子) 만장 상(萬章上)에 “요 임금이 자식인 9남 2녀로 하여금 백관과 소・양과 곡식 창고를 갖추어 순을 밭두둑 가운데에서 섬기게 하였다.[帝使其子九男二女 百官牛羊倉廩 備以事舜於畎畝之中]”라는 내용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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