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歐梅] 송(宋) 나라 때의 구양수(歐陽脩)와 매요신(梅堯臣)을 합칭한 말이다. 이들은 시(詩)로써 서로 교분(交分)을 가졌었다.
구맥[九陌] 구맥은 한나라 때 장안성(長安城) 가운데 있던 아홉 갈래의 큰 도로이다. 흔히 도성 안의 큰 길거리를 이른다.
구맥[九陌] 한(漢)나라 장안성(長安城) 가운데 9개의 큰 도로인데, 도성의 큰길이나 번화가를 가리킨 것이다.
구맹[鷗盟] 갈매기와 친구가 되겠다는 맹세는 은퇴하여 유유자적하는 생활을 하겠다는 의미이다. 열자(列子) 황제(黃帝)에 “바닷가에 사는 어떤 사람이 갈매기를 몹시 좋아하여 매일 아침마다 바닷가에서 갈매기와 놀았는데, 날아와서 노는 갈매기가 100마리도 넘었다. 그의 아버지가 ‘내가 들으니 갈매기들이 모두 너와 함께 논다고 하는데, 너는 그 갈매기를 잡아오라. 내가 갈매기를 좋아한다.’ 하였다. 그다음 날 바닷가로 나가니 갈매기들이 위에서 날면서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다.”라 하였는데, 이로 인해서 후대에는 마음을 툭 터놓고 상대를 대하거나, 세상을 피하여 은둔한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구맹[鷗盟] 구맹은 은거자(隱居者)가 강호(江湖)에 은둔하여 백구(白鷗)를 찾아 반려(伴侶)를 삼는다는 뜻에서 유래하여 은거 혹은 약속의 뜻으로도 쓰인다. 황정견(黃庭堅)의 등쾌각(登快閣)의 시에 “만리 돌아가는 배에 젓대 부니, 이 마음 백구와 맹세하였네[萬里歸船弄長笛 此心吾與白鷗盟]”라고 하였다.
구맹[鷗盟] 백구(白鷗)를 벗 삼아 함께 놀겠다는 맹세로, 자연에 은거하겠다는 결심을 뜻한다. 송(宋)나라 육유(陸游)의 숙흥(夙興) 시에 “학의 원망은 누굴 의지해 풀거나, 백구와의 맹세 이미 식었을까 염려되네.[鶴怨憑誰解 鷗盟恐已寒]”라고 하였다.
구맹[句萌] 구맹은 예기(禮記) 월령(月令)에 “계춘의 달에……이달에는 생기가 바야흐로 성대하여 양기가 발생하니, 굽은 것은 다 나오고 곧게 펴진 것은 죽죽 자라난다.[季春之月……是月也 生氣方盛 陽氣發泄 句者畢出 萌者盡達]”고 하였다. 구(句)는 초목(草木)의 싹이 막 나올 때에 주먹을 쥔 것처럼 굽어 있는 것을 말하고, 맹(萌)은 싹이 조금 더 나와서 곧게 펴진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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