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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야여녀[丘也與女]~구야자[歐冶子]~구야폐한위[九野閉寒威]


구야여녀 개몽야[丘也與女 皆夢也]  장자(莊子) 제2편 제물론(齊物論) 제4장에 “공구(孔丘)와 그대도 모두 꿈이고 내가 그대에게 꿈꾼다고 말하는 것도 역시 꿈이다.[丘也與女 皆夢也 予謂女夢 亦夢也]”라는 대문이 나온다. 지금의 현실도 대각(大覺)의 차원에서 바라보면 한낱 꿈에 지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구야자[歐冶子]  춘추시대(春秋時代) 월(越)나라의 의 유명한 검 제작자의 이름이다. 월왕(越王)을 위해 거궐(巨闕)・담로(湛盧)・승사(勝邪)・어장(魚腸)・순구(純鉤)의 5검을 만들고, 초왕(楚王)을 위해 용연(龍淵)・태아(泰阿)・공포(工布)의 3검을 만들었다 한다. <越絶書 卷11> 두보(杜甫)의 시 동두로봉이주객이원외현자비지자운(同豆盧峰貽主客李員外賢子棐知字韻)에 “금을 불리는 구야자요, 옥을 뿜는 서역 대원의 아이로다.[鍊金歐冶子 噴玉大宛兒]”라는 구절이 보인다.

구야폐한위[九野閉寒威]  대지가 추위에 덮임. 주자대전(朱子大全) 권4에 보이는 재거감흥(齋居感興) 20수 중 제8수의 “붉은 햇볕이 하늘에 퍼져도 미세한 음(陰)이 깊은 못에서 싹트고, 추위가 대지를 덮으니 양(陽)의 덕이 깊은 샘 속에서 밝아오네.[朱光遍炎宇, 微陰眇重淵. 寒威閉九野, 陽德昭窮泉.]”라는 구절을 원용한 것이다. 한 여름인 음력 5월에 하지(夏至)가 드는데, 햇볕이 아무리 뜨겁게 퍼져도 작은 음이 깊은 샘 속에서 생겨나고, 한 겨울인 동지에도 양의 덕이 깊은 땅속에서 일어남을 말한 것이다.

구야하족이지지[丘也何足以知之]  공구(孔丘) 같은 사람이 어찌 알 수 있겠는가. 곧 황제(黃帝) 같은 사람조차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보다 수준이 낮은 공자(孔子) 같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뜻이다. <莊子 第2篇 齊物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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