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姤日] 구일(姤日)은 주역(周易) 구괘(姤卦)에 해당하는 5월의 하지일(夏至日)을 말하는데, 이때부터 음기(陰氣)가 싹트기 시작한다.
구일[仇日] 원수 같은 날이라는 뜻으로, 상을 당한 날을 가리키는 말이다. 수일(讎日)이라고도 한다.
구일[九日] 음력 9월 9일. 곧 중양절(重陽節)로서 이른 바, 등고(登高)의 날이다. 이 날은 가족과 함께 근방 언덕에 올라가, 국화를 띄운 술을 마시고, 수유의 잔가지를 머리에 꽂고 액땜하였다.
구일[九日] 음력 구월(九月) 구일(九日)인 중양절(重陽節)이다. 이 날은 아이와 어른[少長] 온 가족이 함께 산에 올라[登高]가 고향을 바라보는[望鄕] 날이다.
구일[九日] 중양절(重陽節)을 말한다. 9월 9일의 명절로서 중구절(重九節)이라고도 하는데, 수유(茱萸) 주머니를 차고, 높은 곳에 올라 국화주를 마시며 장수를 기원하고 액운을 쫓는 풍속이 있었다.
구일낙모[九日落帽] 낙모(落帽)는 모자를 떨어뜨린다는 말로, 진(晉)나라 맹가(孟嘉)가 중구일(重九日)에 환온(桓溫)이 베푼 용산(龍山)의 주연(酒宴)에 참석했다가, 술에 흠뻑 취한 나머지 바람에 모자가 날아가는 것도 깨닫지 못했다는 고사가 있다. <世說新語 識鑑>
구일등고[九日登高] 중양절에 높은 곳에 오름. 왕유(王維)가 17세에 지은 시 ‘중양절(重陽節)을 맞아 객지에서 산동(山東)의 형제를 그리며[九月九日憶山東兄弟]’에 “홀로 타향에 나와 나그네 되니, 명절 만날 적마다 어버이 생각 갑절 나네. 멀리서도 알겠도다 형제들 높은 곳에 올라, 모두 수유 꽂았는데 한 사람 빠진 것을.[獨在異鄕爲異客 每逢佳節倍思親 遙知兄弟登高處 遍揷茱萸少一人]”이라 하였다. <王右丞集 卷14>
구일신[苟日新] 대학장구(大學章句)에 “진실로 어느 날 새롭게 하였으면 이를 계기로 나날이 새롭게 하고, 다시 날마다 더 새롭게 되도록 해야 한다.[苟日新 日日新 又日新]”는 말이 나온다.
구일육룡[驅日六龍] 해 수레를 끄는 여섯 마리의 용. 주역(周易) 건괘(乾卦)에 “육룡을 타고 하늘에 휘몰아 다닌다.”라고 한 말에서 유래되었는데 이는 세월이 빠르다는 말이다. 육룡(六龍)은 수레를 끄는 여섯 마리의 말이라는 뜻으로, 임금의 수레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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