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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자견[久之自見]~구지즉재[求之則在]~구지혈[仇池穴]


구지자견[久之自見]  오래되면 저절로 알게 됨을 이른다.

구지즉재[求之則在]  구하면 바로 있음. 땅속의 물과 같아서, 구하면 바로 있다.[如水之在地中 求之則在]. 소식(蘇軾)의 조주한문공묘비(潮州韓文公廟碑)에 “혹자는 말하기를 ‘公이 都城에서 만 리나 되는 潮州로 귀양 와서(좌천되어) 한 해가 안 되어 돌아갔으니, 죽어서 영혼이 있어 앎이 있다면 潮州를 돌아보고 연연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라고 하였다. 이에 나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그렇지 않다. 公의 신령이 천하에 있는 것은 물이 땅속에 있는 것과 같아서 가는 곳마다 있지 않은 곳이 없는데, 潮州 사람들이 특히 公을 깊이 믿고 지극히 생각하여 쑥을 태워 올리면서 서글픈 마음을 품고 혹시라도 뵈올 듯이 여긴다. 비유하면 우물을 파서 샘물을 얻고는 물이 오로지 이곳에만 있다고 하는 것과 같으니, 이 어찌 이치이겠는가?’[或曰 公去國萬里而謫於潮 不能一歲而歸 沒而有知 其不眷戀于潮也審矣. 軾曰 不然 公之神在天下者 如水之在地中 無所往而不在也 而潮人 獨信之深 思之至 焄蒿悽愴 若或見之 譬如鑿井得泉 而曰水專在是 豈理也哉.]”라고 한 데서 연유한 것이다.

구지천금[購之千金]  천금의 현상금을 걸다.

구지혈[仇池穴]  산이나 언덕 등 높은 곳에서 흘러내리는 연못의 물을 말한다. 중국 감숙성(甘肅省) 성현(成縣) 서쪽에 구지산(仇池山)이 있는데, 산에 동서의 두 문이 있고, 산 위에 1백 경(頃) 가량의 수지(水池)가 있어 이 이름이 생겼다. 두보(杜甫)의 시에 “만고토록 구지에 고인 물이, 땅속으로 몰래 소유천으로 흐른다네.[萬古仇池穴 潛通小有天]”라는 구절이 있다. <杜少陵詩集 卷7 秦州雜詩14>

구직[九職]  구직(九職)은 주대(周代)의 아홉 가지 직업으로, 주례(周禮) 천관(天官) 태재(太宰)에 보이는 삼농(三農)・원포(園圃)・우형(虞衡)・수목(藪牧)・백공(百工)・상고(商賈)・빈부(嬪婦)・신첩(臣妾)・한민(閒民) 등이다.

구직[九職]  주대(周代)에 분정한 9종의 직업이다. 첫째는 삼농(三農)이니 구곡(九穀)을 생산하고, 둘째는 원포(園圃)이니 초목(草木)을 배양하고, 셋째는 우형(虞衡)이니 산택(山澤)의 재목을 재단하고, 넷째는 수목(藪牧)이니 조수(鳥獸)를 번식시키고, 다섯째는 백공(百工)이니 팔재(八材)를 다루게 하고, 여섯째는 상고(商賈)니 화회(貨賄)를 유통시키고, 일곱째는 빈귀(嬪歸)니 사시(絲枲)를 다루게 하고, 여덟째는 신첩(臣妾)이니 소재(疏財)를 모으게 하고, 아홉째는 한민(閒民)이니 일정한 직업이 없이 옮겨다니면서 일을 하게 한다. <周禮 天官 大宰>

구직[舊職]  그 선인(先人)을 계승(繼承)한 관직(官職)을 이른다. 대축(大祝)은 그 직위(職位)를 세습(世襲)한다. 송대(宋代)에는 관(官)・직(職)・차견(差遣)이 각각 있어서 이따금 관(官)은 떨어져도 직(職)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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