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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어변폭[窘於邊幅]~군어인[羣於人]~군언[群彦]~군여[君餘]


군어변폭[窘於邊幅]  당 현종 때 서견(徐堅)이 당시 문장가와 문장의 특징을 질문하자, 장열(張說)이 동시대의 문학가 장구령(張九齡)의 문장에 대해 평한 말이다. 장열이 “한휴의 문장은 대갱과 현주와 같아서 우아하게 전칙이 있기는 하지만 맛은 없다. 허경선의 문장은 풍성하고 부드러운 살집을 가지고 있어서 농염하고 화려하여 예쁘지만 풍골이 없다. 장구령의 문장은 흰 비단 같아서 시대의 쓰임을 이룰 수 있지만 다듬고 수식하는 데에는 서툴다. 왕한의 문장은 구슬로 된 숲과 옥술잔 같아서 찬연히 진귀하기는 하지만 흠이 많다. 각자의 단점을 경계하고 장점을 살린다면 또한 한 시대의 뛰어난 문인들이다.[韓休之文 有如大羹玄酒 雖雅有典則 而薄於滋味 許景先之文 有如豊肌膩體 雖穠華可愛 而乏風骨 張九齡之文 有如輕縑素練 實濟時用 而窘於邊幅 王翰之文 有如瓊林玉斝 雖爛然可珍 而多有玷缺 若能箴其所短 濟其所長 亦一時之秀也]”라고 하였다. <太平廣記>

군어인[羣於人]  사람들 속에서 무리지어 삶. 군(羣)은 무리지어 산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제5편 덕충부(德充符)에 “성인은 사람의 육체를 가지고 있지만, 희노애락의 감정은 없다. 사람의 육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과 무리지어 살고, 희노애락의 감정이 없기 때문에 시비의 분별이 몸에 침입하지 못한다.[有人之形, 無人之情. 有人之形, 故羣於人. 無人之情, 故是非不得於身.]”라고 한 데서 보인다.

군언[群彦]  재능과 학식이 뛰어난 선비들을 지칭한다. 모시정의(毛詩正義)에 “언(彦)은 선비의 미칭이다.[彦 士之美稱]”라고 하였다.

군여[君餘]  본디 ‘임금이 먹다 남긴 음식’이다. 옛날에는 윗사람이 음식을 다 먹지 않고 남겨 아랫사람에게 돌아가게 하는 것이 미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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