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독온근[君子櫝韞瑾] 뛰어난 재능을 가슴속에 품고서 때를 기다리는 것을 말한다. 공자(孔子)의 제자 자공(子貢)이 “아름다운 옥이 여기에 있는데, 궤에 담아서 감춰 둘 것입니까, 아니면 좋은 값을 받고 팔 것입니까?[有美玉於斯 韞櫝而藏諸 求善賈而沽諸]”라고 묻자, 공자가 “팔아야지, 팔아야지. 그러나 나는 좋은 값을 기다리는 사람이다.[沽之哉沽之哉 我待賈者也]”라고 말한 고사가 전한다. <論語 子罕>
군자득여[君子得輿] 주역(周易) 박괘(剝卦) 상구(上九) 상(象)에 “상구는 큰 과일이 먹히지 않은 것이니, 군자는 수레를 얻고 소인은 집을 깎아 버리게 된다.[上九:碩果不食, 君子得輿, 小人剝廬.]”라고 하였다.
군자루[君子樓] 고산유고(孤山遺稿) 권1 ‘은산(殷山)의 객관에서 할아버지의 이견당(理遣堂) 운에 공경히 차운하다[殷山客館敬次祖父理遣堂韻]’의 자주(自註)에, 윤선도(尹善道)의 할아버지 윤의중(尹毅中)이 평안도 관찰사로 부임했을 당시에 지었다는 기록이 평양지(平壤誌)에 남아 있는데, 전란으로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이후 1687년에 재건되었다.
군자무본[君子務本] 군자는 근본에 힘쓴다. 공자의 제자인 유자(有子)가 말하기를 “군자는 근본을 힘쓰나니, 근본이 서면 도가 생기는 것이라, 효도와 공경은 곧 인을 하는 근본이리라.[君子務本, 本立而道生, 孝悌也者, 其爲仁之本與!]”라고 하였다. <論語 學而>
군자무소쟁[君子無所爭] 군자는 사람과 다투지 아니함을 이른다. 논어(論語) 팔일(八佾)에 “군자는 다투는 것이 없으나 반드시 활쏘기에서는 경쟁을 한다. 상대방에게 읍하고 사양하며 올라갔다가 활을 쏜 뒤에는 내려와 벌주를 마시니, 이러한 다툼이 군자다운 다툼이다.[君子無所爭 必也射乎 揖讓而升 下而飮 其爭也君子]”라고 하였다.
군자무쟁[君子無爭] 논어(論語) 팔일(八佾)에 “군자는 누구하고 다투는 바가 없지만, 꼭 한 가지 활쏘기에서만은 다툰다. 그러나 그 다툼이라는 것도 상대방에게 먼저 오르라고 읍하고 양보하다가, 올라가서 쏘고 내려와서 이긴 사람이 진 사람에게 술을 권하여 마시게 하는 것이니, 이런 다툼이 바로 군자다운 것이다.[君子無所爭 必也射乎 揖讓而升 下而飮 其爭也君子]”라는 공자(孔子)의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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