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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부당[君子不黨]~군자불기[君子不器]~군자불소찬[君子不素餐]


군자본우위[君子本憂違]  주역(周易) 건괘(乾卦) 문언(文言)에 “용(龍)의 덕을 지니고 숨어사는 사람은 숨어살면서도 걱정이 없고 남이 옳게 여기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아서, 즐거우면 행하고 걱정되면 가 버린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군자부당[君子不黨]  노(魯) 나라 소공(昭公)이 동성(同姓)인 오(吳) 나라 여자에게 장가든 일을 거론하면서, 진(陳) 나라 사패(司敗)가 공자의 대답을 비판하며 “내가 듣건대 군자는 당을 짓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지금은 군자도 당을 짓는 것인가?[吾聞君子不黨 君子亦黨乎]”라고 말한 내용이 논어(論語) 술이(述而)에 나온다. 사패(司敗)는 관직 이름이다.

군자분[君子盆]  연꽃 분재를 말한 것으로, 이는 주돈이(周敦頤)의 애련설(愛蓮說)에 “연꽃은 꽃 중의 군자이다.[蓮, 花中之君子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군자불기[君子不器]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곧 군자는 그릇처럼 국한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논어(論語) 위정(爲政)에서 공자는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君子不器]”라고 하였다. 특정한 용도를 가진 그릇처럼 특정한 기능만을 갖춘 존재가 아니라는 뜻이다.

군자불기[君子不器]  군자는 일정한 용도로 쓰이는 그릇과 같은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군자는 한 가지 재능에만 얽매이지 않고 두루 살피고 원만하다는 말이다.

군자불기[君子不器]  군자는 그릇으로 잴 수 없다. 즉 군자는 기량이 워낙 커서 측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 군자는 유가에서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인간을 지칭하는 말이다. 군자는 도덕적으로 순수할 뿐 아니라 모든 기량을 갖추고 있어서 어떤 일이든지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때문에 일정 분량만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아니라는 것이다.

군자불소찬[君子不素餐]  시경(詩經) 벌단(伐檀)에 “쿵쿵쿵 박달나무 베어 왔거늘, 하수 물가에 버려두니, 하수가 맑고 또 물결이 일도다. 심지 않고 거두지 않으면, 어찌 벼 삼백 전을 취할 것이며, 수렵하지 않으면, 어찌 너의 뜰에 매달려 있는 담비를 보리오? 저 군자여, 공밥을 먹지 않도다.[坎坎伐檀兮, 寘之河之干兮, 河水淸且漣猗. 不稼不穡, 胡取禾三百廛兮. 不狩不獵, 胡瞻爾庭有縣貆兮? 彼君子兮, 不素餐兮.]”라고 하였다.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에 “공손추가 ‘시에 소찬(素餐)하지 아니한다고 했는데, 군자가 농사도 짓지 않고 먹는 것은 어째서입니까?’라고 물으니, 맹자가 말하기를 ‘군자가 이 나라에 있음은, 그 군주가 군자를 등용하면 안정되고 부유해지고 존귀해지고 영화로워지며, 그 자제들이 군자를 따르면 효도할 줄 알게 되고 공경할 줄 알게 되고 충성할 줄 알게 되고 신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소찬하지 아니함이 무엇이 이보다 크겠는가.’ 하였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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