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건[屈建] 굴도(屈到)의 아들로, 이름은 자목(子木)이다. <國語 楚語>
굴건거기[屈建去芰] 춘추 시대 초(楚)나라 굴도(屈到)가 마름[芰]을 좋아해서 자신의 일가 노인들을 불러 모아 놓고 이르기를 “내가 죽거든 제사에 꼭 마름을 쓰도록 하오.”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가 죽어서 소상(小祥)을 지낼 때에 그의 아들 굴건이 “우리 아버지는 사욕(私慾)을 갖고 국법에 저촉되는 일은 일찍이 하지 않았다.” 하면서, 제사상에 차려 놓은 마름을 치우게 하였다. <國語 卷17 楚語上>
굴건기[屈建芰] 춘추 시대 초(楚)나라의 영윤(令尹)을 지낸 굴건(屈建)이 그 아버지 굴도(屈到)가 생전에 즐겨 먹던 마름을 제수로 쓰지 않았던 고사를 가리킨다. 굴도가 유언으로 자신의 제사에 마름을 써 줄 것을 문중 노인들에게 부탁을 하였는데, 막상 상제(祥祭) 때가 되어 마름을 진설하자, 굴건이 보고 “제사 전례(典禮)에 진기한 음식을 제수(祭羞)로 올리지 않고, 많은 제물을 차리지 않는 법이다. 아버지께서는 사적인 욕심으로 나라의 법을 범하실 분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빼라고 하였다고 한다. <國語 卷17 楚語上>
굴공자평[屈公子平] 굴씨(屈氏) 공자(公子) 평(平)이라는 뜻으로, 굴원(屈原)을 이르는 말. 초 회왕(楚懷王) 때에 소인들의 참소에 의해 쫓겨나서 울분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멱라수(汨羅水)에 투신 자결하였다.
굴굴[淈淈] 물이 터져서 콸콸 흐르는 모양이다.
굴기[屈芰] 굴도(屈到)가 마름[芰]을 좋아함. 굴도가 마름을 좋아하여 자신이 죽고 난 뒤에 반드시 마름을 가지고 제사를 지내 달라고 부탁하였다고 한다. <唐宋八家文 屈到嗜芰論>
굴기[屈芰] 춘추(春秋) 시대 초(楚) 나라의 굴도(屈到)가 평소에 마름열매[芰]를 대단히 좋아하였는데, 그는 임종시에도 역시 자신의 제사(祭祀)에는 마름열매를 꼭 써달라고 유언까지 했던 데서 온 말이다. <左傳 襄公 15> 굴건거기(屈建去芰).
굴기[崛起] 평범한 신분으로 있다가 갑자기 신분이 우뚝 높아진 것이다. 동관한기(東觀漢記) 등우전(鄧禹傳)에 “장수들은 모두 용렬한 사람이 굴기(崛起)한 터라, 그 뜻이 모두 재물에 있었다.[諸將皆庸人崛起 志在財帛]”라고 하였다.
굴기니[淈其泥] 진흙물을 흐리게 하다.
굴기자능처중[屈己者能處重] 자기 자신을 굽힐 줄 알아야 중요한 자리에 쓰일 수 있음. 경행록(景行錄)에 “자기를 굽히는 사람은 중요한 지위에 오를 수가 있고, 남에게 이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을 만나게 된다.[屈己者 能處重, 好勝者 必遇敵]”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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