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屈] 다하다. 힘껏 하다. 재정이 궁핍함.
굴[屈] 초무왕의 아들 막오(莫敖) 하(瑕)가 굴(屈)에 봉해져 그 성을 굴(屈)로 삼았다.
굴가[屈賈] 굴가(屈賈)는 초(楚)나라 굴원(屈原)과 한(漢)나라 가의(賈誼)를 가리킨다. 두 사람은 뛰어난 자질을 지니고 사부(辭賦)를 잘 짓는 등 문장에도 탁월하였으나 평생 참소와 시기에 시달리다 조정에서 쫓겨나 불행한 일생을 보냈다.
굴가루[屈賈壘] 굴가는 초(楚)나라의 굴원(屈原)과 한(漢)나라의 가의(賈誼)로 이들은 모두 사부(辭賦)의 대가로 알려졌다. 두보(杜甫)의 장유(壯遊)시에 “기운은 굴원・가의의 보루를 무너뜨린다.[氣摩屈賈壘]”라고 한 말이 있다.
굴가변원상[屈歌變沅湘] 굴원(屈原)의 노래가 원상(沅湘)에서 변함. 원상(沅湘)은 원수(沅水)와 상수(湘水)를 합칭한 말인데, 이는 곧 굴원(屈原)이 소인들의 참소를 입어 조정에서 쫓겨나 초췌한 몰골로 원수, 상수 사이를 유랑하면서 읊조린 이소(離騷) 등의 노래에 그 지방의 미신적인 풍속을 반영하는 어휘가 많은 것을 두고 한 말이다.
굴가의어장사[屈賈誼於長沙] 가의(賈誼)가 받지 않아야 할 대우를 받으며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을 가리킨다. 한서(漢書) 가의열전(賈誼列傳)에 “천자가 가생이 공경의 자리를 맡을 만하다고 논의했다. 강, 관, 동양후, 풍경의 무리들이 그를 싫어하여 가생의 단점을 말하여 ‘낙양인은 나이가 어리고 학문이 일천하며 권세를 마음대로 부터 모든 일에 분란이 일어나게 합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천자도 그 뒤로는 가의를 소외시키고 건의를 채용하지 않았으며 끝내는 장사왕의 태부로 삼았다.[天子議以爲賈生任公卿之位. 絳・灌・東陽侯・馮敬之屬盡害之, 乃短賈生曰: ‘雒陽之人, 年少初學, 專欲擅權, 紛亂諸事.’ 於是天子後亦疏之, 不用其議, 乃以賈生爲長沙王太傅.]라고 하였다.
굴강[倔强] 강경(强硬)함.
굴강[倔彊] 강하고 억세어서 유순하게 복종하지 않음. 고집이 세어 남에게 굴하지 아니함.
굴강자 과하익호[倔彊者 果何益乎] 조정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버티는 자가 과연 무슨 유익함이 있겠는가라는 뜻으로, 당나라 헌종(憲宗) 때 지제고(知制誥) 배도(裴度)를 위박진(魏博鎭)에 보내어 선위(宣慰)하게 하고 돈 150만 민(緡)을 군사들에게 상으로 주고, 6주(州)의 백성들에게 부세와 요역을 면제해 주니, 군사들이 하사를 받고 우레와 같이 환호성을 질러대자, 다른 번진(藩鎭)의 사자가 이것을 보고는 아연실색하여 탄식하기를 “조정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자가 과연 무슨 유익함이 있겠는가?[倔彊者 果何益乎]”라고 하였다. 굴강(倔彊)은 강하고 억세어서 유순하게 복종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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