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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어망두수[窮魚望斗水]~궁연후능시[竆然後能詩]~궁온[宮醞]


궁어망두수[窮魚望斗水]  곤경에 처한 백성들이 목숨을 구해 달라고 급히 구원을 청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장자(莊子) 외물(外物)에, 수레바퀴 자국에 고인 물속의 물고기가 한 말이나 한 되의 물[斗升之水]이라도 쏟아 부어 주어 자기를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궁여일책[窮余一策]  궁여지책. 매우 궁박하여 어려운 끝에 짜낸 한 가지 꾀.

궁여일책[窮餘一策]  막다른 처지에서 짜내는 한 가지 계책.

궁여지책[窮餘之策]  매우 궁(窮)한 나머지 짜낸 계책(計策). 막다른 처지에서 그 국면을 타개하려고 생각다 못해 짜낸 꾀를 말한다. 궁여일책(窮餘一策).

궁연비[窮煙霏]  운무(雲霧)가 자욱한 산길을 두루 다녔다는 의미이다. 한유(韓愈)의 시 산석(山石)에 “날이 밝자 혼자 떠나니 길을 찾지 못하여, 높고 낮은 언덕길 오르내리며 운무자욱한 길 두루 다니네.[天明獨去無道路 出入高下窮煙霏]”라고 하였다.

궁연후능시[竆然後能詩]  궁한 후에라야 시를 잘함. 구양수(歐陽脩)의 매성유시집서(梅聖兪詩集序)에 나오는 “그러하니 시가 사람을 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궁한 자가 된 후에야 시가 공교하게 되는 것이다.[然則非詩之能窮人 殆窮者而後工也]”라고 한 구절에서 원용한 말이다.

궁예[弓裔]  후고구려(後高句麗)를 건국한 왕. 성은 김씨로 신라의 왕족이었으며 승려 출신이었다고 한다. 신라가 약해져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양길(梁吉)의 부하가 되었다가 그 뒤 양길을 죽이고 송악을 근거로 자립하여 901년에 후고구려를 건국하였다. 911년에 국호를 태봉(泰封)으로 고치고 국가다운 면모를 갖추었다.

궁온[宮醞]  임금이 내려 주는 술.

궁왕고도[弓王故都]  강원도 철원(鐵原) 북쪽 27리의 풍천원(楓川原). 태봉(泰封) 궁예(弓裔)의 도읍터이다.

궁왕불감전거복[弓王不鑑前車覆]  앞에 가던 수레가 전복되는 것은 뒤에 가는 수레에 경고가 되는 것인데, 그것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그대로 그 길로 간다면 역시 전복된다는 뜻이니, 궁예가 신라의 망하는 것을 보고도 신라가 하던 짓을 그대로 하여서 역시 망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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