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아[窮餓] 가난하여 끼니를 굶다.
궁아폭부[窮兒暴富] 가난한 사람이 갑자기 큰 부자가 됨을 이른다. 소식(蘇軾)의 여정전보추관계(與程全父推官啓)에 “이 아이가 여기에 와서 당서(唐書) 1부(部)를 초하고 또 전한서(前漢書) 1부를 빌렸으니 궁한 아이가 갑자기 부자가 되었다.”라고 하였다. 빈아폭부(貧兒暴富).
궁아폭부[窮兒暴富] 가난한 사람이 갑자기 큰 부자가 되다[貧兒成暴富]라는 말이다. 송(宋)나라 소식(蘇軾)의 ‘추관 정전보에게 답한 편지[答程全父推官書]’에 “아이가 근래 당서(唐書) 한 부를 베껴오더니 또 전한서(前漢書)를 빌려와서 베끼고 싶어 합니다. 만일 이 두 책을 다 베끼면 바로 가난뱅이가 횡재한 것입니다.[兒子比抄得唐書一部 又借得前漢欲抄 若了此二書 便是窮兒暴富也]”라는 내용이 보인다. 보통 학식이 매우 빨리 진보하는 것을 의미하나, 가난뱅이가 부자가 된 듯 기쁨이 큰 것을 이르기도 한다.
궁액[宮掖] 궁전(宮殿). 궁중에 있는 비빈(妃嬪)의 처소. 황궁(皇宮) 안의 비빈(妃嬪)이 거주하는 곳. 후한서(後漢書) 23권 두헌전(竇憲傳)에 “두헌이 궁액(宮掖)의 성세를 믿고 싼값으로 심수공주(沁水公主)의 원전(園田)을 강매할 것을 청하였다.”라고 하였다.
궁액[宮額] 부녀자들의 머리 장식으로, 옛날 중국 궁중에서 부녀자들이 황색을 이마에 칠해 장식했던 데서 온 말이다. 송나라 신기질(辛棄疾)의 자고천(鷓鴣天) 중 부매(賦梅)에 “얼음으로 된 뼈, 옥으로 된 얼굴, 늘 궁액에는 삼단 같은 머리털.[氷爲骨 玉爲容 常時宮額鬢雲鬆]”이라 하였다.
궁야[弓冶] 세업(世業)을 계승한다는 말이다. 예기(禮記) 학기(學記)에 “풀무를 잘하는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갖옷 만드는 것을 배우게 되고, 활을 잘 만드는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키를 만드는 것을 배우게 된다.[良冶之子 必學爲裘 良弓之子 必學爲箕]”고 하였는데, 그 주에 “풀무를 잘하는 집에서는 그 아들들이 항상 그 아비가 쇠붙이를 주워 모아 부어서 완전한 그릇을 만드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짐승의 피물을 주워 모아 완전한 갖옷을 만들게 되고, 활을 잘 만드는 집안에서는 그 아들들이 항상 그 아버지가 근각(筋角)을 조화하여 휘어서 활을 만들었기 때문이 버드나무를 휘어서 키를 만들게 된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궁약[宮鑰] 궁문의 자물쇠란 말로, 송나라 수도인 개봉(開封)을 방어하는데 요충이 되는 남경(南京)을 지키는 것을 비유하였다.
궁양[宮樣] 궁중(宮中)에 유행하는 복장(服裝)의 양식(樣式)이란 뜻으로, 전하여 화려함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