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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택[剋擇]~극향천심[克享天心]~극혈지신[隙穴之臣]


극택[剋擇]  좋고 나쁜 날을 가리는 것으로서 극(剋)은 오행(五行)의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을 조화시키는 것으로, 좋고 나쁜 날을 가리는 택일(擇日)을 가리킨다.

극택[極擇]  신중하게 아주 잘 고름. 신중하게 잘 선택하다.

극포[極浦]  먼 포구. 극(極)은 ‘멀다’의 의미.

극하[棘下]  가시나무 아래라는 뜻으로, 조정을 말한다. 옛날 주나라 때에 외조(外朝)에다 회화나무와 가시나무를 심어 조신(朝臣)들이 서는 자리를 만들었다. 주례(周禮) 추관사구(秋官司寇)에 이르기를 “왼편 구극이 있는 곳에는 고(孤)・경・대부가 자리하고, 오른편 구극이 있는 곳에는 공・후・백・자・남이 자리하며, 앞 삼괴가 있는 곳에는 삼공이 자리한다.” 하였다.

극핵태지 즉필유불초지심응지[剋核大至 則必有不肖之心應之]  엄한 문책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어리석은 마음으로 대응하게 됨. 극핵(剋核)은 급박하게 사실을 문책한다는 뜻. 剋(극)은 急(급)과 같은 뜻이고 核(핵)은 핵(覈)의 가차자(假借字)이다. <莊子 第4篇 人間世>

극향천심[克享天心]  이윤(伊尹)이 벼슬에서 물러나며 태갑(太甲)에게 고한 말로 서경(書經) 함유일덕(咸有一德)에 보인다. 이윤(伊尹)이 “저는 몸소 탕왕(湯王)과 함께 모두 순일한 덕을 지녀 하늘의 뜻에 걸맞아 하늘의 밝은 명을 받아 구주(九州)의 무리를 소유하여 이에 하(夏)나라의 정삭(正朔)을 바꿨습니다.[惟尹躬曁湯, 咸有一德, 克享天心, 受天明命, 以有九有之師, 爰革夏正.]”라고 하였는데, 주희(朱熹)는 “향은 마땅함이다.[享 當也]”라고 풀이하였다.

극헌자빙어제[郤獻子聘於齊]  극(郤)은 성이고 헌자(獻子)는 시호이다. 진(晉)나라 경(卿)으로 극결(郤缺)의 아들이다. 이름은 극(克)이다. 제(齊)나라에 빙문한 일은 노선공(魯宣公) 17년에 있었다. 극헌자는 절름발이로서 진경공(晉景公)의 명으로 제(齊) 나라에 사신을 가게 되었는데, 제경공(齊頃公)은 자기 어머니를 포장 속에 숨기고 절름발이가 계단을 오르는 광경을 보게 하였다. 경공의 어머니가 그 광경을 보고 웃자, 극헌자는 그 수치를 참을 수 없어 복수하기를 맹세하고 먼저 돌아와 버렸다. <春秋 宣公 17年>

극혈지신[隙穴之臣]  극혈은 틈새, 곧 군주를 해치려고 틈을 노리는 신하라는 뜻으로, 적과 은밀히 내통하는 신하를 이른다. 한비자(韓非子) 제27편 용인(用人)에 “이렇게 되면, 백성과 신하들은 임금의 빈틈을 엿보게 되고 임금은 고립될 것이다. 빈틈을 엿보는 신하로서 고립된 임금을 섬기게 한다면 이런 것이 위태한 것이다.[如此, 則人臣爲隙穴, 而人主獨立. 以隙穴之臣而事獨立之主, 此之謂危殆.]”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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