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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랄마[金埒馬]~금람아장[錦纜牙檣]~금랑면봉[錦浪綿峯]


금랄[金埒]  말을 타고 활을 쏘는 장소이다. 세설신어(世說新語)에 “왕무자(王武子)가 견책을 받아 벼슬을 그만두고 북망산(北邙山) 밑으로 이사를 갔는데, 당시에 사람이 많아 땅이 귀하였다. 왕무자가 말을 타고 활을 쏘는 것을 좋아하여 땅을 사들인 다음 빙 둘러 낮은 담을 쌓고 줄에 동전을 꿰어 그 주위에다 쳤으므로 당시 사람들이 금랄이라고 불렀다.”라고 하였다.

금랄마[金埒馬]  금랄은 금구(金溝)와 같은 말로, 금전(金錢)을 깔아 만든 도랑인데, 그 위를 달리는 말을 말한다. 진 무제(晉武帝) 때 왕제(王濟)가 무제의 딸 상산공주(尙山公主)에게 장가들어 극도의 호사를 누렸는데, 땅을 사들여 도랑을 만들고 그 안에 금전을 깔아 말을 타고 달리며 활쏘기를 즐겼다 한다. <晉書 卷四十二 王濟傳>

금람[錦纜]  금람아장(錦纜牙檣)의 준말. 비단 닻줄과 상아 돛대라는 뜻으로 화려한 놀잇배를 가리킨다.

금람[錦纜]  비단으로 장식한 닻줄. 수 양제(隋煬帝)가 일찍이 통제거(通濟渠)를 뚫어 하수(河水)의 연안까지 둑을 쌓아 어도(御道)를 만들고 길 옆에는 버들을 죽 심었으며, 비단 닻줄과 상아(象牙) 돛대로 장식한 배를 타고 놀이를 했던 데서 온 말이다.

금람선[錦纜船]  금람선은 수 양제(隋煬帝)가 강도(江都)에 행차했을 때 탄 용주(龍舟)가 비단 돛에 비단 닻이었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금람아장[錦纜牙檣]  ‘비단 닻줄과 상아 돛대’를 말한 것으로, 전하여 화려한 유람선(遊覽船)을 가리킨다.

금랑간[琴琅玕]  거문고 위에 옥(玉)을 닮은 아름다운 돌로 장식한 것을 가리킨다.

금랑면봉[錦浪綿峯]  사천성(四川省) 촉(蜀)에 있는 가릉강(嘉陵江)의 별명이 금강(錦江)이요, 그 강가에 면죽(綿竹)이란 중요한 요새가 있다. 그래서 금강의 물결 면죽의 봉우리라고 말한 것이다.

금량관[金梁冠]  조선 시대 때 백관들이 조복(朝服)이나 제복(祭服)에 착용하던 관으로, 품계에 따라 오량관, 사량관, 삼량관, 이량관, 일량관을 착용한다. 양(梁)은 관(冠)의 이마에 세로로 골지게 하여 잡은 줄을 말하는데, 이 줄의 숫자에 따라서 명칭을 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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