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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氣韻]~기운[機雲]~기운관천문[騎雲款天門]~기운생동[氣韻生動]


기운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차서, 만물이 나고 자라는 힘의 근원. 생물이 살아 움직이는 힘.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오관(五官)으로 느껴지는 현상. 감기나 몸살 따위가 걸린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초기 증상. 약이나 술 따위로 생기는 힘이나 영향력.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차서, 만물이 나고 자라는 힘의 근원.

기운[氣韻]  문장과 그림에서 풍격(風格)과 운미(韻味)를 두루 포괄해 가리키는 말이다. 관세명(管世銘)의 ‘글을 논한 잡언 41법칙[論文雜言四十一則]’에 “이백(李白)의 시 도형문송별(渡荊門送別)의 ‘산은 들녘 끝까지 잇닿았고, 강물은 지평선 저쪽으로 흘러든다.[山隨平野盡 江入大荒流]’, 왕유(王維)의 시 한강임범(漢江臨汎)의 ‘강은 흘러서 천지 밖으로 사라지고, 아득한 산 빛은 있는 듯 없는 듯.[江流天地外 山色有無中]’, 두보(杜甫)의 시 여야서회(旅夜書懷)의 ‘하늘엔 별 늘어지고 평야는 광활한데, 달은 솟아오르고 큰 강물은 흘러만 간다.[星垂平野闊 月涌大江流]’는 의경(意境)은 한결같이 고광(高曠)하지만 세 사람의 기운(氣韻)은 각기 다르다.”라고 하였다.

기운[機雲]  북조(北朝) 서진(西晋) 때의 저명한 시인인 육기(陸機)와 육운(陸雲) 형제를 가리킨다. 두 사람 다 시문(詩文)을 잘하여 이륙(二陸)으로 일컬어졌다. 육기는 자가 사형(士衡)으로, 어려서부터 기이한 재주가 있어 문장이 세상의 으뜸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글씨에도 일가견이 있어 평복첩(平復帖)이라는 법첩을 남겼다. 육운은 자가 사룡(士龍)으로, 6살 때부터 시문을 지어 “이 아이는 용구(龍駒)가 아니면 봉추(鳯雛)일 것이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팔왕(八王)의 난 때 무함을 받아 형제가 함께 화를 당하였다. <晉書 卷54 陸機列傳, 陸雲列傳>

기운[機雲]  진(晉)나라의 저명한 문학가인 육기(陸機)와 육운(陸雲) 형제를 말한다. 그들이 함께 낙양(洛陽)에 들어가서 사공(司空)으로 있던 장화(張華)를 찾아가자, 장화가 한 번 보고는 기특하게 여겨 명사(名士)로 대접하면서 제공(諸公)에게 천거했던 고사가 있다. <三國志 卷58 吳書 陸遜傳>

기운관천문[騎雲款天門]  한유(韓愈)가 지은 맹동야실자(孟東野失子)에 “신령한 거북이를 불러 구름 타고 하늘 문을 두드리네.[乃呼大靈龜, 騎雲款天門.]”라고 하였다.

기운생동[氣韻生動]  화법(畵法)의 비법에서 나온 말이다. 문장이나 서화(書畵)에 나타나 있는 기품, 정취가 생생하게 약동하고 있음의 비유한다.

기운입낙중[機雲入洛中]  기운은 진(晉) 나라의 문장가 육기(陸機)・육운(陸雲) 형제이며 낙중(洛中)은 낙양(洛陽)으로 서울을 가리키는데, 이들 형제는 오군(吳郡) 사람으로 낙양으로 와서 태상(太常) 장화(張華)의 추천으로 하루아침에 이름이 천하에 가득하였다.

기운작부초[機雲作賦初]  20세를 뜻한다. 기운은 진(晉)나라 때의 육기(陸機)・육운(陸雲) 형제로 둘 다 뛰어난 문재(文才)가 있었다. 당(唐)나라 두보(杜甫)의 시 취가행(醉歌行)에 “육기는 이십 세에 문부를 지었는데.[陸機二十作文賦]”라는 구절에서 연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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