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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누구나 하나쯤 품고 산다지

터질까 두려운

단물 찬, 빨간 그리움

아득히 푸른 하늘에

까치밥이라 남겨놓은 어설픈 변명

딸 수 없는 그 사람을

– 안상길 –

묵은 감나무 밑 우거진 덤불에
가는 덩굴에 빨간 열매가 홍시의 눈물인 양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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