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금 싹이 돋아

만장금 빨간 열매를 화분에 심었더니, 싹이 터 이 만큼 자랐다.

요즘 들어 초3 아들이 ‘사람은 왜 죽어야 하느냐’고, ‘죽으면 어디로 가느냐’고, ‘죽는 것이 무섭다’는 말을 자주 한다.

딱히 해줄 말이 없어서 ‘생명을 얻은 것은 모두 죽는다’, ‘죽음을 생각하기보다 삶을 생각하라’고 했는데, 참 거시기한 답이다.

뭐라고 답을 해줘야 할까??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가 살고자 한다’고, ‘생명이 있는 것을 해치지 마라’고, ‘모기라도 함부로 죽이지 마라’고 해야겠다.

오늘 집에 가면 ‘죽음’을 설명하기보다 ‘살림’을 얘기해야겠다.

사람은 왜 죽어야 할까? 죽어서는 어디로 갈까??

내년 봄에는 애기 만장금들을 이사람 저사람 나눠줘야겠다.

그냥반이 내게 그리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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