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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락기[可以樂飢]~가이무대과[可以無大過]~가이무제[可以無祭]


가이[駕輀]  상여수레이다.

가이[斝彝]  육이(六彛)의 하나. 벼 그림을 그린 술그릇으로 제사 때 사용하였다.

가이동가이서[可而東可而西]  동쪽이라도 좋고 서쪽이라도 좋다. 이러나저러나 상관없다.

가이락기[可以樂飢]  시경(詩經) 형문(衡門)에 “형문의 아래에, 노닐고 쉴 수 있도다. 샘물이 졸졸 흐름이여, 굶주림을 즐길 수 있도다.[衡門之下, 可以棲遲. 泌之洋洋, 可以樂飢.]”라고 하였다.

가이만전[可以萬全]  조금도 허술함이 없이 매우 완전함을 이른다.

가이무대과[可以無大過]  논어(論語) 술이(述而) 편의 하안(何晏:魏)의 집해(集解)에는 “주역(周易)은 사물의 도리를 궁구하고, 인간의 천성(天性)을 이해함으로써 명운(命運)에까지 미친 것이다. 나이 50이면 천명(天命)을 아는바 ‘지명(知命)’의 나이에 ‘지명(至命)’의 책을 읽은 것이니 이 때문에 큰 허물이 없을 수가 있는 것이다.[可以無大過也]”라고 하였으며, 주희(朱熹)의 논어집주(論語集註)에서는 “주역(周易)을 배우면 길흉성쇠(吉凶盛衰)의 이치와 진퇴생사(進退生死)의 도리에 밝으니, 이 때문에 큰 허물이 없을 수가 있는 것이다.”라고도 하였다.

가이무제[可以無祭]  의례(儀禮)에 “가장 위에 진설되어 있는 굽접시 사이에 청주(淸酒)로 고수레를 한다. 어석(魚腊), 장(醬), 읍(湆)은 고수레하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그 주에 “고수레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에 있는 같은 종류의 음식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이 아닌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에 대하여 오계공(敖繼公)이 설명하기를 “어석(魚腊)은 생(牲)에 속하고, 장(醬)은 두(豆)에 속하며, 읍(湆)은 형(鉶)에 속하여 이미 정찬(正餐)에 모두 있는 것들이다. 따라서 비록 상에 차려져 있지만 이미 정찬에 있는 것으로 고수레를 했으므로 또한 고수레를 하지 않는 것이다. 이미 가장 좋은 것으로 고수레를 했으면 나머지 작은 것은 생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腸), 위(胃), 부(膚)에 대하여 말하지 않은 것이 이것들이 어석(魚腊)보다 등급이 낮은 것이므로 고수레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祭飮酒於上豆之間魚腊醬湆不祭 注曰不祭者 非食物之盛者 繼公謂魚腊屬於牲 醬屬於豆 湆屬於鉶 故此雖設之 亦不祭 蓋已祭其大 則略其細也 不言腸胃膚者 在魚腊之下 不祭可知]”고 하였다. <儀禮集說 卷9> <公食大夫禮 第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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