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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도위[關都尉]~관도지기[貫道之器]~관독랭[官獨冷]


관도위[關都尉]  관문의 출입을 통제하는 관리들의 장관이다.

관도지기[貫道之器]  도(道)를 꿰어 담는 그릇이란 뜻으로, 문장(文章)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이한(李漢)의 한창려집(韓昌黎集) 서(序)에 “문장은 도를 꿰는 기구이다[文者 貫道之器也]. 이에 깊은 조예가 없이 도에 이른 경우는 있지 않다.”라 하였다.

관독냉[官獨冷]  두보(杜甫)가 자기의 벗인 광문관 박사(廣文館博士) 정건(鄭虔)을 두고 지은 시에 “수많은 고관들 즐비하게 관청에 오르는데, 광문 선생은 벼슬자리 유독 썰렁하고, 고급 저택 분분히 고량진미에 질리는데, 광문 선생은 밥도 부족하다오.[諸公袞袞登臺省 廣文先生官獨冷 甲第紛紛厭粱肉 廣文先生飯不足]”라는 구절이 나온다. <杜少陵詩集 卷3 醉時歌>

관독랭[官獨冷]  벼슬이 한산하다는 것은 곧 미관말직을 의미한다. 두보가 일찍이 정건(鄭虔)에게 준 취시가(醉時歌)에 의하면 “제공은 서로 줄을 이어 대성을 오르는데, 광문 선생만 유독 벼슬이 한산하여라. 수다한 갑제들은 고량진미도 싫다 하는데, 광문 선생은 찬 없는 밥도 부족하구려.[諸公袞袞登臺省, 廣文先生官獨冷. 甲第紛紛厭粱肉, 廣文先生飯不足.]”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杜少陵詩集 卷3> 광문 선생은 두보가 광문관 박사(廣文館博士)인 정건을 높여서 부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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