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哀詩三首[其三]칠애시3수3 / 칠애시 / 王粲왕찬
邊城使心悲[변성사심비] 변경의 성은 마음 슬프게 하니 昔吾親更之[석오친경지] 예전에 내가 직접 가본 적 있지 冰雪截肌膚[빙설절기부] 얼음 같은 눈은 살갗을 에고 風飄無止期[풍표무지기] …
邊城使心悲[변성사심비] 변경의 성은 마음 슬프게 하니 昔吾親更之[석오친경지] 예전에 내가 직접 가본 적 있지 冰雪截肌膚[빙설절기부] 얼음 같은 눈은 살갗을 에고 風飄無止期[풍표무지기] …
荊蠻非我鄕[형만비아향] 형주는 내 고향 아니거늘 何爲久滯淫[하위구체음] 어찌 오래도록 머물러 있으랴 方舟泝大江[방주소대강] 방주로 큰 강 거슬러 오르려니 日暮愁我心[일모수아심] 날 저물어 가슴에…
得道無古今[득도무고금] 도를 얻으면 고금을 뛰어넘고 失道還衰老[실도환쇠로] 도를 잃으면 도리어 노쇠하니 自笑鏡中人[자소경중인] 스스로 웃노라 거울 속 사람아 白髮如霜草[백발여상초] 백발이 서리 맞은…
攀天莫登龍[반천막등룡] 하늘에 올라도 용은 올라타지 말고 走山莫騎虎[주산막기호] 산을 내달려도 호랑이는 타지 마라 貴賤結交心不移[귀천결교심불이] 귀천이 사귀어 변치 않음은 唯有嚴陵及光武[유유엄릉급광무] 엄자릉 광무제…
世人種桃李[세인종도리] 세상 사람들 복숭아 오얏 심으니 皆在金張門[개재금장문] 모두 김씨 장씨의 문 안에 있네 攀折爭捷徑[반절쟁첩경] 가지 잡아 꺾으려 지름길 다투어 及此春風暄[급차춘풍훤] …
夜靜群動息[야정군동식] 밤이 고요하니 뭇 움직임 멈췄는데 蟪蛄聲悠悠[혜고성유유] 쓰르라미 소리는 끊임없이 이어지네 庭槐北風響[정괴북풍향] 마당의 회화나무 구멍에 북풍 울고 日夕方高秋[일석방고추] 아침저녁 바야흐로…
迢遞高城百尺樓[초체고성백척루] 아득해라 드높은 성 백 척의 누대 綠楊枝外盡汀洲[녹양지외진정주] 푸른 버들가지 밖은 온통 모래밭 賈生年少虛垂涕[가생년소허수체] 가의는 어려서 헛되이 눈물 흘렸고 王粲春來更遠遊[왕찬춘래갱원유] …
雪鬢漁翁住浦間[설빈어옹주포간] 흰 머리 늙은 어부 갯가에 살며 自言居水勝居山[자언거수승거산] 물에 사는 것이 산 보다 낫다네 靑菰葉上凉風起[청고엽상양풍기] 푸른 부추 잎 위로 서늘한…
[其一] 東風知我欲山行[동풍지아욕산행] 봄바람은 산에 갈 내 마음을 아는지 吹斷檐間積雨聲[취단첨간적우성] 처마 새 궂은 빗소리 불어 끊어주네 嶺上晴雲披絮帽[영상청운피서모] 봉우리 위 갠 구름은…
絶頂新秋生夜涼[절정신추생야량] 산마루엔 초가을 밤 서늘함이 돋아 鶴翻松露滴衣裳[학번송로적의상] 학이 날자 솔잎이슬 옷에 떨어지네 前峰月映半江水[전봉월영반강수] 앞봉우리 달빛은 야윈 강을 채우고 僧在翠微開竹房[승재취미개죽방] 산허리의…
山合疑無路[산합의무로] 첩첩 산이라 길 없을 줄 알았더니 溪回忽有村[계회홀유촌] 시내 따라 도니 홀연 나타난 마을 松篁擁茅屋[송황옹모옥] 솔에 대숲으로 둘러싸인 초가집은 禾黍映柴門[화서영시문] …
殘陽西入崦[잔양서입엄] 남은 햇볕도 서산 너머로 드는데 茅屋訪孤僧[모옥방고승] 띠집에 홀로 사는 스님 찾아가네 落葉人何在[낙엽인하재] 잎은 지는데 사람은 어디에 있나 寒雲路幾層[한운로기층] 늦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