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한[窮寒] 궁과 한은 모두 중국 고대 하 나라 시대의 역적으로 궁은 유궁후예(有宮后羿)의 약한 것이니, 그는 하 나라를 역적질하였고 한은 한착(寒浞)이니 후궁유예의 아들로 역적질한 아비를 죽이고 그 아비의 자리를 빼앗았던 역적이다.
궁한[窮寒] 유궁(有窮)의 임금인 예(羿)와 그의 신하인 한착(寒浞)으로, 이들은 모두 자신의 임금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자들이다. 예는 활을 아주 잘 쏘았는데, 하(夏)나라가 쇠약해지자 하후(夏后)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하였다가 뒤에 한착에 의해 죽음을 당하였다. 한착은 예(羿)의 상(相)으로 있다가 예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하였으며, 뒤에 소강(小康)에 의해 죽음을 당하였다.
궁항[窮巷] 누추하고 적적한 골목. 왕유는 시 위천전가(渭川田家)에 “저무는 햇빛이 마을을 비추고, 좁다란 골목길로 소와 양들 돌아오네.[斜陽照墟落 窮巷牛羊歸]”라고 읊었다. 오지에 있는 마을을 뜻하기도 한다.
궁항[窮巷] 궁벽진 곳의 작은 골목. 으슥하고 좁고 쓸쓸한 골목. 외딴 촌구석. 궁한 처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궁해[窮海] 먼 바다. 외딴 바닷가. 사령운(謝靈運)의 시 등지상루(登池上樓)에 “녹봉 구해 반대로 바닷가에 와서는, 병으로 누워 하릴없이 빈 숲만 보네.[徇祿反窮海 臥疴對空林]”라고 하였다.
궁핵[窮覈] 깊이 캐어 찾음. 원인을 속속들이 캐어 찾음.
궁행[窮行] 실천궁행. 몸소 실천함.
궁행[躬行] 자기(自己) 스스로 행(行)함. 몸소 행(行)함. 몸소 실천하다.
궁향이성[窮響以聲] 울림을 미워하여 입을 다물게 하려고 소리쳐 꾸짖으면 점점 더 울림이 커진다는 뜻으로, 근본(根本)을 무시(無視)하고 지엽적인 것을 다스림을 비유(比喩)해 이르는 말이다. 궁향(窮響)은 소리를 다하게 함, 곧 소리를 멈추게 한다는 뜻이고, 이성(以聲)은 소리를 지름을 이른다. 따라서 궁향이성(窮響以聲)은 소리를 질러 메아리를 그치게 하려는 어리석은 태도를 말한다. 장자(莊子) 잡편(雜篇) 천하(天下) “혜시의 재능은 멋대로 행동하여 제대로 터득하지 못했으며 만물을 쫓아가 돌아오지 않았으니, 이것은 메아리를 멈추게 하고자 하면서 큰 소리를 지르고 몸이 그림자와 경주하면서 그림자에게서 떨어지려 하는 것이다.[惠施之才, 駘蕩而不得, 逐萬物而不反, 是窮響以聲, 形與影競走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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