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류[歸流] 강물이 흘러 바다로 들어가는 것을 가리킨다. 사조(謝朓)의 시 ‘지선성출신림포향판교(之宣城出新林浦向板橋)’에서 “서남쪽으로 가는 물길 길기도 한데, 바다를 향해 흐르는 물 빠르기도 해라.[江路西南永, 歸流東北騖]”라고 하였다.
귀륵[歸扐] 손가락 사이에 끼인 수(數)로 얼마 안 되는 수를 뜻한다. 주역(周易) 계사전 상(繫辭傳上)에 “대연의 수가 오십이요 사용하는 것은 사십구이다. 이를 나누어 둘로 만들어서 천지를 본뜨고, 하나를 손가락 사이에 걸어서[掛一] 삼재(三才)를 본뜨고, 이것을 넷으로 셈하여 사시(四時)를 본뜨고, 남은 수를 손가락 사이에 끼워서[歸奇於扐] 윤달을 본뜬다.[大衍之數五十 其用四十有九 分而爲二 以象兩 掛一 以象三 揲之以四 以象四時 歸奇於扐 以象閏]”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귀린[龜鱗] 귀린은 칼집에 새겨진 거북 비늘의 문양이다. 산호목난(珊瑚木難) 권2 우상고검가(虞相古劍歌)에 “칼집에 녹이 슬어 움직이지 못하니 귀린과 호문이 놀라 두려워하네.[匣藏鏽澁不敢動 龜鱗虎文驚且竦]”라고 하였다.
귀마[龜馬] 신귀(神龜)와 용마(龍馬)를 말한다. 복희씨(伏羲氏)가 황하(黃河)에서 나온 용마의 등에 그려진 무늬를 보고 팔괘를 만들었으며, 하우(夏禹)가 홍수를 다스릴 때 낙수(洛水)에서 나온 신귀의 등에 박힌 무늬를 보고 구주의 내용을 썼다는 말이 있다.
귀마[歸馬] 말을 돌려보낸다는 뜻으로, 전란이 끝났음을 의미한다. 서경(書經) 무성(武成)에 “말을 화산의 남쪽으로 돌려보내고, 소를 도림의 들에 풀어놓아 천하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歸馬于華山之陽, 放牛于桃林之野, 示天下弗服.]”라고 하였다. 이는 주나라 무왕(武王)이 은나라 주(紂)를 멸한 뒤에 말과 소를 흩어서 다시 전쟁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인 것이다.
귀마방우[歸馬放牛] 말을 돌려보내고 소를 방목하다. 전쟁이 긑나고 태평한 시대를 여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서경(書經) 무성(武成)에서 무왕(武王)이 정벌을 끝내고 돌아와 종전의 뜻을 내보이는 장면을 묘사하여 “4월 3일 왕이 상으로부터 돌아와 풍에 이르러 무업을 쉬고 문업을 닦았다. 화산의 남쪽에 병마를 돌려보내고 도림의 들판에 소를 풀어놓아 천하에 무력을 쓰지 않을 것임을 보였다.[厥四月哉生明 王來自商 至于豐 乃偃武修文 歸馬于華山之陽 放牛于桃林之野 示天下弗服]”라고 하였다.
귀마우화산지양[歸馬于華山之陽] 주(周)나라의 무왕(武王)이 이미 은(殷)나라를 멸하고 전쟁(戰爭)에 쓰던 말을 화산(華山)의 남쪽지방으로 놓아 보내어 다시는 소용없음을 천하에 알린 것을 이르는 말이니,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왔음을 의미한다. 서경(書經) 무성편(武成篇)에 “주 무왕(周武王)이 주(紂)와 싸워 이기고서는 말은 화산(華山)의 남쪽에 돌려주고, 도림(桃林)의 들에서는 소를 놓아 보냈다.”고 하였다.
귀마화산아[歸馬華山阿] 말을 화산(華山) 언덕에 돌려보낸다는 뜻이다. 주 무왕(周武王)이 은(殷)나라를 정벌하고 돌아오다가 풍(豐)에 이르러 “말을 화산의 남쪽에 돌려보내고 소를 도림의 들판에 풀어놓아, 천하에 무력을 쓰지 않을 것임을 보였다.[歸馬于華山之陽 放牛于桃林之野 示天下弗服]”라는 말이 서경(書經) 무성(武成)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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