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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식웅경[龜息熊經]~귀신백찬[鬼薪白粲]~귀신소식[鬼神消息]


귀식[龜息]  거북처럼 호흡을 고르게 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렇게 하면 음식을 먹지 않고도 장생(長生)한다고 한다.

귀식모[貴食母]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20장에 “나는 홀로 사람들과 다르니 식모를 귀하게 여긴다.[我獨異於人 而貴食母]”라고 하였는데, 왕필(王弼)의 주에 “식모는 삶의 근본이다. 사람들은 모두 생민의 근본을 버리고 말단의 화려함을 귀하게 여긴다.[食母 生之本也 人者皆棄生民之本 貴末飾之華]”라고 하였고, 하상공(河上公)의 주에 “식은 쓰임이고 모는 도이다.[食 用也 母 道也]”라고 하였다.

귀식웅경[龜息熊經]  귀식(龜息)은 거북처럼 호흡을 고르게 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렇게 하면 음식을 먹지 않고도 장생(長生)한다고 한다. 웅경(熊經) 역시 옛날 양생법(養生法)의 한 가지로, 마치 곰이 나뭇가지에 매달리듯 하는 운동을 말한다. 장자(莊子) 각의(刻意)에 의하면 “새로운 기운을 들이쉬고 탁한 공기를 내쉬며, 묵은 것을 토해 버리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곰이 나뭇가지에 매달리듯, 새가 공중을 날며 두 다리를 쭉 펴듯이 하는 운동은 바로 장수를 위한 것이다.[吹呴呼吸 吐故納新 熊經鳥申 爲壽而已矣]”라고 하였다.

귀신[鬼神]  귀(鬼)는 음(陰)의 정기를 가진 영(靈)이요, 신(神)은 양(陽)의 정기를 가진 영(靈)이다. 혼백(魂魄)이란 말도 음양으로 구별되는 데 정신을 가리키는 양(陽)의 넋이 혼(魂)이요, 육체를 가리키는 음(陰)의 넋이 백(魄)이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백(魄)은 땅 속으로 들어가 ‘鬼’가 되고 혼(魂)은 승천하여 ‘神’이 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죽은 사람의 혼령를 가리키며, 비유적으로 어떤 일에 대해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을 가리킨다.

귀신[貴臣]  실직(實職)이 정2품 이상이거나 산관(散官) 1품 이상인 자를 말한다.

귀신[鬼薪]  진・한(秦漢) 시대에 시행하였던 형벌 명칭으로, 죄인의 가족 중 남자를 몰수하여 3년 동안 종묘(宗廟)의 땔나무를 공급하게 한 데서 생긴 이름이다. <史記 권6 秦始皇紀>

귀신도이불사[鬼神禱而不祀]  춘추곡량전(春秋穀梁傳) 양공(襄公) 24년조에 “크게 흉년 들었을 때의 예절로, 임금은 여러 가지 반찬을 먹지 않고, 누대나 정자에 칠을 하거나 꾸미지 않고, 사례(射禮)를 폐하며, 궁정 내의 길을 손보아 고치지 않고, 백관을 배치하기는 하되 의식을 거행하지는 않고, 귀신에게 기도는 하되 제사하지는 않는다.[大侵之禮, 君食不兼味, 臺榭不塗, 弛侯, 廷道不除, 百官布而不制, 鬼神禱而不祀.]”라고 하였다.

귀신백찬[鬼薪白粲]  귀신(鬼薪)은 진(秦)・한(漢)시대에 시행되던 일종의 도형(徒刑)이다. 겨울에 ‘종묘(宗廟)에서 사용하는 나무 섶을 채취해온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관부(官府)의 잡역에 종사하거나 수공업(手工業)의 생산 및 각종 노동하는 일을 담당하였다. 백찬(白粲) 역시 진・한시대의 형벌로, 정미(精米)를 선별하여 제사의 쓰임에 공급하였는데, 고급 관리의 명부(命婦) 또는 그 후예의 여자로서 죄를 저지른 자에게 가하였다.

귀신사패[歸身司敗]  의금부에서 처벌의 명을 기다리는 것이다.

귀신소식[鬼神消息]  귀신은 천지조화(天地造化)의 자취를 말하고, 소식(消息)은 곧 천지조화의 자취에 의하여 만물이 사라지고 자라나고 하는 것을 말한다. 주역(周易) 풍괘(豐卦) 단(彖)에 의하면 “해는 중천에 오면 기울고, 달은 차면 먹히나니, 천지의 차고 빔도 때에 따라 사라지고 자라나고 하는데, 더구나 사람에 있어서이며 귀신에 있어서이랴.[日中則昃, 月盈則食, 天地盈虛, 與時消息, 而況於人乎? 況於鬼神乎?]”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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