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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피지[鬼神避之]~귀신핍주[鬼神乏主]~귀심술목[劌心鉥目]


귀신피지[鬼神避之]  스스로 단행하면 귀신도 이를 피하여 해하지 못함을 이른다. 사기(史記) 이사열전(李斯列傳)에 “의심하고 주저하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하게 되고, 결단을 내려 과감하게 행하면 귀신도 피한다.[狐疑猶豫 後必有悔 斷而敢行 鬼神避之]”라고 보인다. 이사(李斯)가 말한 본래 의도는 나쁜 음모도 단호한 태도로 감행하면 성공하고 또 정당화 된다는 의미였지만, 지금은 무슨 일이든 만난을 무릅쓰고 단호하게 해나가면 어떤 일도 성사되지 않는 일이 없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귀신핍주[鬼神乏主]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노환공(魯桓公) 6년조에 “지금은 백성들의 마음이 각각 달라서 귀신에게 주인이 없으니, 임금께서 혼자 아무리 제사를 풍성하게 지낸들 무슨 복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今民各有心 而鬼神乏主 君雖獨豐 其何福之有]”라고 하였다. 백성이 신(神)의 주인이니, 민심(民心)이 화목하지 못한 것이 바로 귀신에게 주인이 없는 것이라는 말이다.

귀실[歸室]  귀실은 귀우기실(歸于其室)의 준말로, 남편의 묘소에 부장(附葬)되는 것을 말한다. 시경(詩經) 갈생(葛生)의 “겨울의 긴 밤과 여름의 긴 날이여, 백세 뒤에나 한 무덤 속에 들어가리라.[冬之夜 夏之日 百歲之後 歸于其室]”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귀심[歸心]  고향으로 돌아가는 마음을 말한다.

귀심[歸心]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마음. 마음으로 따르다. 진심으로 귀의하다. 왕찬왕찬(王贊)의 잡시(雜詩)에 “북풍이 불어와 가을풀 흔들리고, 변경의 말들은 집으로 갈 마음을 내네.[朔風動秋草 邊馬有歸心]”라고 하였다.

귀심술목[劌心鉥目]  시를 짓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한다는 뜻이다. 한유(韓愈)의 정요선생묘지명(貞曜先生墓誌銘)에 “그가 시를 지을 때에는 심장과 눈에 상처가 날 정도로 하였다.[及其爲詩 劌目鉥心]”라고 하였다.

귀심해직통[歸心海直通]  모든 시냇물과 강물은 결국 바다로 모여들기 때문에[百川之歸巨海]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하류로 흘러가는 것을 ‘歸’라고 표현하였고, 그 물살이 급하기 때문에 ‘바다로 곧장 통할[海直通]’듯하다고 한 것이다. <無名子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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