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안[歸鞍] 말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다.
귀안[歸雁] 귀안은 봄이면 북으로 날아가고 가을이면 남으로 날아가는 기러기를 말한다. 서신을 가리키기도 한다.
귀안[歸鴈] 봄이면 북으로 날아가고 가을이면 남으로 날아가는 기러기를 말한다. 한(漢)나라 무제(武帝) 때 소무(蘇武)가 흉노(匈奴)에 사신으로 갔다가 양국관계의 악화로 19년 동안 억류되었는데, 뒤에 관계가 개선되어 한나라에서 소무의 송환을 요청하였으나, 흉노의 선우(單于)는 소무가 이미 죽었다고 주장하며 송환 요청을 거부하였다. 한나라에서는 소무가 억류되어 있는 장소를 알아내고 소무가 기러기 발에 편지를 매어 한나라로 편지를 보냈다고 주장하여 마침내 소무를 송환시킬 수가 있었는바, 이 고사에서 연유하여 기러기를 서신의 의미로 쓰게 되었다. <漢書 卷54 蘇武傳>
귀안과상담[歸鴈過湘潭] 기러기는 멀리서 전하는 소식을 뜻하고, 상담(湘潭)은 굴원(屈原)이 찬축되어 머물던 곳으로 유배지를 뜻한다. 즉 소식이 오기를 고대하겠다는 뜻이다.
귀안낙양변[歸雁洛陽邊] 기러기가 소식을 전한다는 옛 이야기를 인용하여 북쪽으로 돌아가는 기러기가 고향인 낙양에 소식을 전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타낸다.
귀야유[鬼揶揄] 자신은 벼슬자리를 얻지 못하고 부임하는 남을 전송이나 하는 것을 빗대어 하는 말이다. 진(晉)나라 나우(羅友)가 환온(桓溫)의 하속(下屬)으로 있으면서 중용(重用)되지 못하였는데, 한 동료가 군수(郡守)로 뽑혀 부임하게 되었다. 이에 환온이 송별연을 베풀었는데, 나우가 늦게 도착하기에 그 까닭을 물으니 말하기를 “제가 집을 나서는데 한 귀신이 크게 야유하기를 ‘나는 네가 남을 전송하는 것만 보았다. 어찌하여 남의 전송을 받지는 못하는가?’ 하더이다.” 하였다. <世說新語 任誕>
귀야유[鬼揶揄] 진(晉)의 나우(羅友)는 재학(才學)이 높았으나 환온(桓溫)이 그의 조행이 방종하다 하여 크게 임용(任用)하지 않았다. 하루는 그의 한 동료가 지방관으로 나가게 되었는데, 전별하는 자리에 그가 가장 늦게 참여하므로 환온이 그 까닭을 묻자 그가 “제가 초청하시는 명을 받고 달려오는 길에 한 귀신이 나타나 ‘그대는 남의 영전을 전별할 뿐, 자신의 영전 전별은 받지 못할 것이다.’고 야유하기에 비로소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그만 늦어졌습니다.” 하였다고 한다. <世說新語>
귀양[歸養] 집에 돌아가거나 돌아와 어버이를 받들어 섬김. 고향으로 돌아가서 부모를 봉양하는 것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