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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어[龜魚]~귀어[騩馭]~귀어허지[歸於虛地]~귀여탄[歸與歎]


귀어[龜魚]  귀어는 황금으로 만든 귀형(龜形)과 어형(魚形)의 완구(玩具)인데, 이백(李白)의 대주억하감시(對酒憶賀監詩)의 서(序)에 “태자빈객(太子賓客) 하감[賀知章]이 장안(長安)에서 나와 처음 만났을 때 나를 보고 적선인(謫仙人)이라 부르면서 자기가 차고 있던 금귀(金龜)를 풀어 술과 바꾸어 마시면서 서로 즐겼었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귀어[騩馭]  가라말이 끄는 수레를 몬다는 뜻으로, 죽어서 하늘로 올라감을 뜻한다. 보통 왕이나 왕비의 국상 때 쓰는 말이다. 가라말은 털빛이 온통 검은 말을 이른다.

귀어허지[歸於虛地]  어떤 일이 허사(虛事)로 돌아감. 버려둔 빈 땅에 돌아간다는 뜻으로, 수고롭기만 하고 헛노릇이 됨을 이르는 말이다.

귀여[貴與]  송 나라 마단림(馬端臨)의 자이다. 해박하기로 유명하며 문헌통고(文獻通考)를 저술하였다.

귀여[歸歟]  귀여를 읊는다는 것은 공자(孔子)가 일찍이 진(陳)에 있을 때에 이르기를 “돌아가련다, 돌아가련다. 우리 당의 소자들이 뜻만 크고 일에는 소략하여 찬란하게 문채만 이루었을 뿐이요 스스로 재단할 줄을 모르도다.[歸歟歸歟 吾黨之小子狂簡 斐然成章 不知所以裁之]”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벼슬을 버리고 향리(鄕里)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論語 公冶長>

귀여귀여[歸歟歸歟]  공자(孔子)가 진(陳)에 있을 때에 이르기를 “돌아가련다, 돌아가련다. 우리 당(黨)의 소자(小子)들이 뜻만 크고 일에는 홀략하여 찬란하게 문채만 이루었을 뿐이요 스스로 마름질할 줄을 모르도다.[歸歟歸歟 吾黨之小子狂簡 斐然成章 不知所以裁之]”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사직하고 전원(田園)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論語 公冶長>

귀여도정절[歸歟陶靖節]  도정절(陶靖節)은 진(晉)나라 도잠(陶潛)을 가리킨다. 팽택현(彭澤縣)의 현령이 되었을 때 군(郡)에서 독우(督郵)를 보냈는데, 현리(縣吏)가 띠와 의관을 갖추고 그를 보라고 하자 “오두미(五斗米)를 위하여 구차히 향리의 소인에게 허리를 굽힐 수 없다.[我不能爲五斗米 折腰向鄕里小人]”라고 하고, 그날로 인끈을 풀고는 귀거래사(歸去來辭)를 읊고 고향으로 돌아가 한가로이 노닐었다. <晉書 卷94 陶潛列傳>

귀여탁유경[歸歟托遺經]  공자가 천하를 주유했지만 끝내 도를 행할 수 없자, 고국인 노(魯)나라로 돌아가서 시경(詩經)・서경(書經)・역경(易經)을 편찬하고 춘추(春秋)를 저술하는 한편으로, 후학의 교육에 힘을 쏟은 것을 말한다.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에 “돌아가자, 돌아가자. 우리 당의 소자들이 뜻만 컸지 행동은 허술해서 찬란하게 문채만 이루었을 뿐 스스로 재단할 줄은 모르고 있다.[歸與歸與 吾黨之小子狂簡 斐然成章 不知所以裁之]”라는 공자의 말이 나온다.

귀여탄[歸與歎]  돌아가리라 탄식한 것은 공자가 진(陳)에서 이르기를 “돌아가리라, 돌아가리라. 오당의 소자들이 뜻은 크고 일에는 홀략하여 빛나게 문장만 성취했을 뿐이요 그것을 재단할 바를 모르도다.[歸與歸與 吾黨之小子狂簡 斐然成章 不知所以裁之]” 한 데서 온 말로, 이는 곧 공자가 천하를 주유했으나 도를 끝내 행할 수 없음을 알고는 고국(故國)인 노(魯)나라로 돌아가서 후학들을 성취시켜 후세에나 도를 전하고자 하는 뜻에서 한 탄식이었다. <論語 公冶長>

귀여행[歸歟行]  공자(孔子)가 진(陳)에 있을 때 이르기를 “돌아가리라, 돌아가리라.[歸歟歸歟]”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벼슬을 사퇴하고 향리(鄕里)로 돌아가는 것을 뜻한다. <論語 公冶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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