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옥[歸獄] 죄를 돌린다는 뜻의 귀죄(歸罪)와 같은 말로, 어떤 사건에 대해 일차적인 책임을 묻는 것을 말한다.
귀와[歸臥] 벼슬을 내놓고 은거함. 돌아가 눕는다는 뜻으로, 벼슬을 내놓고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돌아와 한가롭게 지냄을 이르는 말이다.
귀와청장빈[歸臥淸漳濱] 은거 요양하는 것을 말한다. 장수(漳水)는 물 이름으로, 삼국(三國) 시대 유정(劉楨)이 고질이 있어 이곳에 가서 요양을 했다 한다. <文選 卷二十三 劉楨贈五官中郞將詩>
귀왕천패[貴王賤霸] 맹자(孟子)의 주장에 근거하여 유가(儒家)에서 왕도(王道)를 숭상하고 패도(覇道)를 천시하는 것을 말한다. 한유(韓愈)의 여맹상서서(與孟尙書書)에 “맹자가 말해 준 덕분에 지금의 학자들이 그래도 공자를 종주로 삼아 인의를 높이고 귀왕천패할 줄을 알게 되었다.[賴其言 而今學者尙知宗孔氏 崇仁義 貴王賤霸而已]”라는 말이 나온다. 인의(仁義)와 도덕(道德)으로 천하를 다스리는 것을 ‘왕도(王道)’라 하고, 무력(武力)과 형벌(刑罰)로 천하를 다스리는 것을 ‘패도(霸道)’라 한다. 유가(儒家)는 왕도(王道)를 귀하게 여기고, 패도(霸道)를 천하게 여긴다.
귀우[歸愚] 귀우는 어리석은 본분을 지켜 귀거래사를 읊는 것을 뜻한다. 참고로 한퇴지(韓退之)의 시에 “귀우함에 평탄한 길 있음을 알게 되고, 성현의 샘물 길어 올릴 두레박 줄을 얻었도다.[歸愚識夷途 汲古得修綆]”라는 표현이 있다. <韓昌黎集 卷1 秋懷詩>
귀우기실[歸于其室] 남편의 묘소에 부장(附葬)되는 것을 말한다. 시경(詩經) 갈생(葛生)의 “겨울의 긴 밤과 여름의 긴 날이여, 백세 뒤에나 한 무덤 속에 들어가리라.[冬之夜 夏之日 百歲之後 歸于其室]”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