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유[貴游] 관직을 갖지 않은 왕공귀족(王公貴族). 대개는 지위와 명성이 높은 사람을 가리킨다. 정현(鄭玄)은 주례(周禮)에 주를 달아 “귀유의 자제는 왕공의 자제이고 ‘유’는 관직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貴游子弟, 王公之子弟, 游無官司者]”라고 하였다.
귀유[貴遊] 유(遊)는 관직이 없는 것으로, 귀유(貴遊)는 관직이 없는 귀족(貴族) 또는 왕공(王公)의 자제(子弟)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신분이 귀현(貴顯)한 자를 일컫는 말이다.
귀유[螝類] 귀(螝)는 뱀의 일종, 유(類)는 짐승 이름. 안씨가훈(顔氏家訓)에 한비자(韓非子)에 “벌레 중에 귀(螝)란 것이 있는데, 한 몸뚱이에 입은 둘로서 먹을 것을 다투고 서로 물어뜯다가 드디어 서로 죽이기까지 한다.”라고 한 말을 인용하고 “고금자고(古今字詁)에 상고하니, 이 귀(螝)란 글자는 곧 옛날 훼(虺)라는 글자이다.”라고 하였다. 또 천문(天問)에는 “머리가 아홉으로 생긴 수뱀[雄虺]이 있다.”고 하였으나, 입이 둘로 생긴 것이 서로 죽인다는 증거는 있지 않으니, 이로 본다면 귀란 벌레는 반드시 따로 한 종류가 있을 것이다. 산해경(山海經)에는 “단원산(亶爰山)에 무슨 짐승이 있는데, 모양은 이리[貍]처럼 생겼으나, 다팔머리가 났다. 이는 이름이 유(類)라는 것인데, 저절로 암컷도 되고 수컷도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장자(莊子) 천운(天運)에는 “유란 것은 스스로 암놈질도 하고 수놈질도 하는 까닭에 풍화(風化)라 한다.” 하였으며, 곽박(郭璞)이 지은 찬(贊)에 “유라는 짐승은 한 몸에 두 가지를 겸해서, 가까이 제 몸의 것을 이용하고 남에게 기구를 빌지 않으며, 예쁜 모습을 제대로 가지고 질투할 줄을 알지 못한다.” 하였으니, 천지간에는 없는 물건이 없으며, 저 귀와 유란 것은 적실한 대가 된다 할 수 있겠다. <星湖僿說 萬物門>
귀유광[歸有光] 귀유광은 명대(明代)의 학자이며 문인으로, 위로는 당송(唐宋)의 팔대가를 계승하고 아래로는 동성파(桐城派)의 선하(先河)를 열어 문단의 추숭을 받았다. 모곤(茅坤) 등과 함께 당송파를 대표한다. 유명한 글로는 선비사략(先妣事略), 사자정기(思子亭記) 등이 있는데, 모두 과거를 회상하고 가까웠던 사람들을 애도하는 산문으로, 저절로 우러나온 진지한 감정이 독자의 심금을 울린다. 그의 산문은 풍부한 정감이 쏟아져 나오는 점에서 명대적인 개성을 강하게 띠면서도, 한유・유종원・소동파의 산문이 가진 높은 밀도에 뒤지지 않는 사실감을 지니고 있다. 저서로 진천문집(震川文集)등을 남겼다.
귀유구[鬼臾蓲] 황제 때의 제후이다. 귀유구(鬼臾區) 또는 귀용구(鬼容區)라고도 한다. <史記 卷12 孝武本紀>
귀유도묵[歸儒逃墨] 외도(外道)에서 나와 유가(儒家)로 귀의하는 것을 말한다. 맹자(孟子) 진심 하(盡心下)에 “묵적(墨翟)의 무리에서 빠져 나오면 양주(楊朱)에게로 돌아가고, 양주에게서 빠져 나오면 반드시 우리 유가(儒家)로 귀의하게 될 것이니, 이렇게 귀의하면 그냥 받아 주기만 하면 될 뿐이다.[逃墨必歸於楊 逃楊必歸於儒 歸斯受之而已矣]”라는 말이 있다.
귀유자제[貴遊子弟] 왕공(王公) 등 귀족(貴族)의 자제(子弟)로 벼슬하지 않는 자를 이른다. 유(遊)는 사환(仕宦)과 대칭되는 말로 놀면서 학업에 종사함을 이른다. 주례(周禮) 지관(地官) 사씨(師氏)의 “무릇 나라의 ‘有閑 貴族子弟[貴遊子弟]’들이 이곳에서 배웠다.”는 구에서 정현(鄭玄)은 “귀유자제(貴遊子弟)란 왕공자제(王公子弟)들이다. ‘遊’라 한 것은 맡은 바 관직이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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