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탁[歸槖] 지방 수령이 임기를 마치고 돌아갈 때 가지고 가는 짐 꾸러미를 말한다.
귀토[歸土] 흙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죽음을 이르는 말이다.
귀패산[歸珮珊] 청(淸)의 여(女)로 상숙인(常熟人)인데 이름은 무의(懋儀), 자는 패산(珮珊)이다. 상양(上洋) 이씨(李氏)에 출가하여 서(書)에 공하고 그림을 잘 그렸다.
귀폐려[歸敝廬] 맹호연(孟浩然)의 세모귀남산(歲暮歸南山) 시에 “북궐에 글월일랑 그만 올리고, 남산의 내 집으로 돌아가련다.[北闕休上書 南山歸敝廬]”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귀학[龜鶴] 거북과 학을 가리키는데, 거북이나 학은 백년, 천년의 장수(長壽)를 누린다는 전설에서 온 말로, 전하여 사람의 장수에 비유한다.
귀학[歸鶴] 고향을 잊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한 말로, 한(漢)나라 때 요동(遼東) 사람 정영위(丁令威)가 영허산(靈虛山)에 들어가 선술(仙術)을 배우고 뒤에 학으로 변화하여 자기 고향에 돌아가서 성문의 화표주(華表柱)에 앉았는데, 한 소년이 활을 가지고 그를 쏘려 하자, 그 학이 날아올라 공중을 배회하면서 말하기를 “새여 새여 정영위가 집 떠난 지 천 년 만에 이제야 돌아왔네. 성곽은 예전 같은데 사람은 그때 사람 아니어라, 어이해 신선 안 배우고 무덤만 즐비한고.[有鳥有鳥丁令威, 去家千年今來歸. 城郭如故人民非, 何不學仙冢纍纍.]”라고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藝文類聚 卷78> <搜神後記 卷1>
귀학[歸鶴] 도연명(陶淵明)의 수신후기(搜神後記)에 “정령위(丁令威)는 본래 요동(遼東) 사람으로 영호산(靈虎山)에서 도를 배워 신선이 되었는데, 그가 뒤에 학으로 화하여 성문 앞의 큰 기둥인 화표(華表)에 앉아 있었다. 이때 어떤 소년이 활로 쏘려고 하자 학이 날아서 공중을 배회하며 말하기를, ‘새여, 새여, 정영위로다. 집을 떠난 지 천 년 만에 이제야 돌아오니, 성곽은 예전과 같은데 백성은 그때 사람이 아니로구나. 어찌하여 신선술을 배우지 않아 무덤만 즐비한고.[有鳥有鳥丁令威, 去家千年今來歸. 城郭如故人民非, 何不學仙冢纍纍.]’ 하고는 날아가 버렸다.”고 하였다.
귀행[貴幸] 천자(天子)의 총애(寵愛)를 받음. 임금에게 은총을 받는 사람.
귀행지적[龜行之跡] 전국 시대 진(秦)나라 혜왕(惠王)의 명을 받들고 장의(張儀)가 사천(四川) 성도(成都)의 축성 작업을 지휘할 적에 성곽이 자주 무너지곤 하였는데, 무당의 말을 듣고서 강에 올라온 대귀(大龜)가 기어간 길을 따라 축조하여 공사를 무난히 완료했다는 고사가 전한다. 그래서 성도를 귀성(龜城)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搜神記 卷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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